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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일칼럼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4-08-21 (수) 11:55 조회 : 678
<흘러간 영화를 음미하다>

언프로스티드: 더 팝타르트 에픽



2024년 5월 3일, 넷플릭스에서 제리 사인펠드가 각본, 감독, 주연을 맡은 오리지널 코미디 영화 <언프로스티드: 팝타르트의 서사시(Unfrosted: The Epic of the Pop-Tart)>를 공개했습니다. 이 영화는 최초의 팝타르트를 만들기 위한 시리얼 전쟁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냅니다. 이 치열한 경쟁은 배신, 우유 배달원의 예상치 못한 위협 그리고 잔잔한 미국식 조크가 더해집니다.



영화는 시리얼 업계의 두 거인, 켈로그와 포스트의 경쟁이 한창이던 1963년 미시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두 회사는 아침 식사의 혁명을 일으킬 빠르고 간편한 새로운 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합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드, 멜리사 맥카시 그리고 짐 개피건은 가벼운 코미디와 스릴 넘치는 음모를 배경으로 야망과 배신, 치열한 경쟁을 연기합니다.



인기 시트콤 ‘세인펠드’의 제작자이자 스타인 제리 세인펠드가 주연뿐 아니라 작가와 감독까지 맡았습니다. 그와 함께 <브라이드메이즈>와 <스파이>에서 활약한 멜리사 맥카시 그리고 능청스러운 유머로 유명한 짐 개피건이 역동적이고 유쾌한 연기를 하며 트리오를 완성합니다.



영화의 도입부에 이 치열한 경쟁의 이유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있습니다. 켈로그 사장은 자신 가문의 사업을 이어가기 위해서, 켈로그 중역 임원인 밥은 자기 집 마당에 사각형 잔디를 심고 싶어서라고 합니다. 어찌 보면 한없이 소소한 목적을 위해 대단히 과장된 아침식사 경쟁을 박 터지게 이어가지요.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과하게 주어진 상황에 몰입하게 되면서 엉망진창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이 경쟁은 소련과의 관계를 악화시켜 쿠바 미사일 위기까지 만듭니다. 이런 과장된 전개가 영화의 웃음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그런데 이런 상황이 되었단 말이야?’ 하면서 더 난장판이 되어가는 영화의 흐름이 희극적으로 전개되는 것이죠.



때론 우리 삶이 이런 코미디 같을 때가 있습니다. 무엇인가 몰입하고 열정을 쏟아붓는 과정에서 그 상황은 더욱 과장되어 갑니다. 처음에 가졌던 마음은 온데간데없고 남은 것은 욕망뿐이죠. 가족을 위해 일에 몰입하다 가족을 소홀히 대하는 가장, 행복하기 위해 학업에 최선을 다하지만, 행복을 잃어버린 학생, 꿈을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지만 정작 그 꿈은 사라져버린 청년 등 비극이지만 또 멀리서 보면 희극입니다. 이런 희극적이면서 비극적인 삶의 반복에 몰입하는 우리에게 전도서에선 이렇게 말씀하고 있지요.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도서 3장 9-11절).”



내가 주체로서 삶에 주어진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몰입하고 몸부림하는 우리에게 순간이 아닌 영원을 보는 것 그리고 진짜 주체이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을 권하는 것이죠.



무언가 몰입해서 정신없이 달리고 있으신가요? 그래서 더 삶이 난장판이 되어가고 있나요? 언프로스티드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처럼 들리나요?



잠깐만 멈추세요. 깊게 호흡하세요. 그리고 진짜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세요. 순간이 아닌 영원의 시각으로 자신과 자기 삶을 다시 바라보세요.



김선의 목사 (가까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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