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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사야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1-10-22 (금) 11:10 조회 : 237

마음의 눈을 떠야 할 시간



예언서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가장 혼란한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북이스라엘은 타락한 끝에 앗시리아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었고, 남유다도 정치적, 정신적으로 혼란 가운데 있었습니다. 강대국들 사이에서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보내던 혼란의 시기에 이사야가 하나님의 부름을 입고, 백성들에게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 핵심은 외세에 의존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이었습니다.

66장으로 구성된 <이사야>는 1-39장까지를 전반부로, 40-66장까지를 후반부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37장까지 묵상하게 되는데 전·후반부의 다리 역할을 하는 역사적인 이야기(36-39장)의 복판에서 마무리하게 됩니다.

1-5장에서는 이사야가 하나님의 백성의 죄가 무엇인지 알게 하고, 회개와 구원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심판의 경고와 구원의 희망으로 문을 연 후 6장에서 이사야가 하나님의 부름을 받습니다. 하나님을 대면하여 어쩔 줄 몰라 하는 부정한 인간의 처지와 그의 입술을 정결케 하셔서 동역자로 세우시는 구원자 하나님의 모습 속에서 <이사야> 전체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7-12장은 당시의 역사적 사건과 연결이 됩니다. 주변국들의 위협으로 유다왕 아하스가 혼란에 빠졌을 때, 이사야는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이니 앗시리아와 동맹을 맺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그리고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이라는 표징과 함께 메시아가 다스릴 미래의 큰 소망을 보여줍니다(그러나 안타깝게도 아하스는 이사야의 경고보다 당장의 안위를 택합니다).

13-23장에는 바벨론을 비롯한 여러 민족을 향한 심판 예언이 등장합니다. 이방 민족을 심판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이방을 의지했던 역사적 선택의 결국을 짐작하게 합니다. 23-27장은 전 세계를 향한 심판의 선언입니다. 그 틈틈이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의 모습이 심판의 모습과 강력하게 대조가 되어 등장합니다.

28-29장은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한 심판의 내용이 나오고, 30-33장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지도자들의 모습 그리고 의로 다스릴 왕에 대한 기대를 보여줍니다. 34-35장은 하나님을 신뢰함이 가져다줄 회복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반부와 후반부의 경계라고 할 수 있는 36-39장에는 순종하는 히스기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도 39장에서 큰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이사야의 뜻은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자신의 이름대로 하나님의 아름다운 구원을 알리며, 백성들의 진정한 회개를 촉구하는 책이 <이사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사야>는 심판과 구원이라는 예언서의 구조와 내용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뻔하고 오래된 이야기로 읽을 수도 있지만, 회복될 우리와 구원자 하나님에 대한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2021년 마지막 두 달, 가난하고 겸손한 마음의 눈을 떠야 할 시간입니다.

이길승 ([사]WAFL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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