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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일칼럼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1-05-20 (목) 12:34 조회 : 255

델마와 루이스



<델마와와 루이스>는 1991년 개봉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입니다. 칸 영화제 개막작으로도 공개되었었죠. 그 당시에는 흔치 않은 여성 주인공들을 내세운 로드 무비로 <내일을 향해 쏴라>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와 같은 고전 걸작 로드 무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고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극적인 장면이 주는 재미는 물론이고, 영화적 기교도 뛰어난 작품이며 특히 강렬한 인상의 마지막 장면은 여러 매체에서 오마주, 패러디되고 있습니다.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의 페미니즘 영화로서의 걸작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영화의 두 주인공인 수잔 서랜든과 지나 데이비스는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모두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양들의 침묵의 조디 포스터에 밀려 수상하지 못했고, 여성 각본가인 칼리 쿠리가 각본상을 받았습니다. 무명 시절의 젊은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자 이제부터 스포일러 가득한 줄거리 소개합니다. 원치 않는다면 영화를 보고 돌아와 주세요.

절친 사이인 평범한 주부 델마와 독신의 웨이트리스 루이스는 어느 날 주말여행을 떠납니다. 델마는 루이스와 함께 여행하면서 가사 일과 남편으로부터의 해방감을 만끽하며 여행을 즐깁니다. 하지만 작은 마을의 술집에서 만난 동네 건달이 델마를 술에 취하게 만든 후 겁탈하려 하자 그걸 목격한 루이스가 권총으로 그를 죽이면서 그들의 여행은 도주로 바뀌게 되죠.

사건 후 델마는 바로 자수하자고 하지만, 루이스는 이를 반대합니다. 델마가 술에 취해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같이 춤을 추는 등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데다가, 주차장에서 성폭행당할 뻔한 것을 목격한 사람이 없었기에 정당방위가 아닌 살인죄를 뒤집어쓸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루이스는 멕시코로 떠나기 위해 남자친구인 지미에게 송금을 부탁했으나, 그는 돈을 가지고 직접 루이스를 찾아와서 반지를 내밀며 청혼을 합니다. 루이스는 지미의 청혼을 거절하고 돌려보낸 후 델마의 부주의로 지미가 가져온 돈을 모두 도둑맞습니다. 이에 루이스는 절망하지만 델마는 침착하게 루이스를 안심시키고, 돈을 훔쳐간 제이디에게 들었던 수법 그대로 편의점을 털어 돈을 마련합니다. 둘은 고압적인 태도로 과속을 단속하는 경찰관의 총을 빼앗아 경찰을 차 트렁크에 가둬놓고 가버리고, 옆 차선에서 그녀들에게 추잡한 성희롱을 일삼는 트럭운전사를 차에서 내리게 한 후 그가 몰던 유조차에 총을 쏴서 폭파하는 등 무법 행위를 합니다.

루이스는 델마의 집 전화가 도청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전화를 걸었고, 슬로컴 형사의 설득으로 통화시간이 길어져 위치를 추적당합니다. 경찰의 수사망은 점점 좁혀져 결국 절벽을 앞에 두고 무수한 경찰차에 포위당합니다. 투항을 권고하는 확성기 방송을 무시하고 델마와 루이스는 서로 손을 꼭 잡은 채로 절벽을 향해서 돌진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의 시작점에서 델마와 루이스는 각자 삶의 짐을 지고 있었습니다. 강압적인 남편에게 구속받고 사는 델마 그리고 성폭행의 상처를 입고 사는 루이스. 하지만 이 둘은 여행을 통해 그 문제에서 해방되기 시작합니다. 점점 자주적인 모습으로 변화하는 델마 그리고 델마를 통해 이전의 아픔에서 치유 받는 루이스의 모습은 점점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만 내면적으로는 자유함을 더 누리게 되죠.

함께함을 통해 그리고 서로 닮아감을 통해, 서로 위로함을 통해 온전해지는 삶. 어쩌면 ‘그리스도를 따라 사는 삶도 이와 같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듯이 우리를 불러 함께 하십니다. 세상의 눈으로 볼 때는 이해할 수 없고 최악을 향해 가는 듯하지만, 예수님은 그 여정 중에 위로자, 치유자 그리고 구원자가 되십니다.

특히 도망자의 모습이지만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인 델마와 루이스의 모습에서 나와 같은 죄인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나와 같은 죄인의 모습으로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자!! 5, 6월도 만만치 않겠지만 예수님과의 드라이브 붕붕 떠나볼까요?



김선의 목사 (가까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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