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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일칼럼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0-02-03 (월) 10:41 조회 : 189
진정한 즐거움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즐거움과 재미있는 일상을 SNS에 올립니다. 저도 다른 사람들과 소통한다는 이유로 SNS에 사진을 올리고 있는데, 맛집에 간 사진, 좋은 여행지에 간 사진 등 다른 사람들이 올린 사진도 한동안 열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잘살고 있는 걸까? 남들은 재미있게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너무 일만 하고 재미없게 사는 것 아닌가? 그리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하나님에 대한 작은 원망이 싹트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나님 때문에 남들이 경험하는 재미를 나는 경험해보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고 말이죠. 주신 것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갖지 못한 것에 주목하고 불평하는 어리석은 나를 발견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잃어버리고, 사람들의 눈을 의식 하고, 그들의 모습을 닮고 싶은 사람이 된 것입니다. 시간이 지체되기 전에 멈추어야 했습니다. 회개하고 절제하며 멈추어야만 했습니다.


“여러분은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에게는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없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신의 정욕과 눈의 욕심과 삶에 대한 자랑은 모두 아버지에게 나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세상도 그것에 대한 욕망도 다 지나가지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삽니다(요한일서 2장 15-17절).”

성경은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 안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식과 재물, 높은 지위와 권력 등 하나님을 배제한 자랑은 모 두가 지나가는 헛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원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욕망을 채우라.” 세상은 우리에게 매 순간 자신을 위하여 즐기 고 부추깁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하여 마음껏 즐기고, 욕망을 따라 살라고 합니다. 한 번뿐인 삶을 원하는 대로, 마음이 끌리는 대로 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눈을 통하여 마음을 빼앗기는 것에 주의해야 합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었던 여자도, 밧세바와 동침하여 죄를 저지른 다윗도 보이는 자극에 반응하여 마음을 빼앗기고, 죄를 지은 것입니다. 만일 눈에서 뗄 수 없는 무언가로 인하여 계속해서 마음이 그 곳에 있다면, 지금 바로 절제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세상이 주는 재미와 즐거움은 달콤한 사탕과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달콤함이 있지만, 그 이면에 있는 위험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달콤한 경험은 한 번으로 만족하지 못하게 합니다. 한 번 경험된 자극은 기억되고, 그것을 반복하고자 하는 욕망을 통하여 습관화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허무한 파멸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죄를 깨닫지도 못하게 하며, 하나님을 멀리하도록 하는 것 입니다. 많은 사람이 가는 길을 맞는 길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남이 가니까 나도 간다고 말하지 마세요.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거라. 멸망으로 가는 문은 넓고 그 길이 쉬워,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 간다. 그러나 생명으로 가는 문은 작고 그 길이 매우 좁아, 그곳을 찾는 사람이 적다(마태복음 7 장 13-14절, 쉬운성경).”

예수님께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 좁은 길로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혼자만 걸어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도 그 길이 하나님을 향하는 방향에 있다면 걸어가라는 것입니다. 식사를 앞에 두고 아무도 기도하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믿는다면, 혼자서라도 감사하며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작은 거짓말을 하면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크게 손해를 보는 상황이더라도 그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맞는 것이라면 손해를 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좁은 길을 가는 것 입니다.

제 아버지는 별로 재미가 없는 분이셨습니다. 주중에는 열심히 일하시고 주일에는 교회를 섬기셨습니다. 남들이 하는 놀이를 접해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아버지는 언제나 재미 없는 분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러 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어느 날 휴대전화를 정리하다가 우연하게 발견한 아버지의 사진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죽음을 앞둔 순간에 찍은 아버지의 사진, 거기에 계신 아버지의 얼굴은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아버지는 인생의 마지막에 진정한 즐거움과 기쁨이 있는 그곳을 느끼셨던 것입니다. 잠시 지나면 사라져 버릴 즐거움이 아니라 영원한 기쁨과 즐거 움이 있는 곳 말입니다. 그곳을 생각하며 좁고 험 한 길을 묵묵하게 걸어오셨던 것입니다.

차길영 대표 (세븐에듀 & 차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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