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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일칼럼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0-01-06 (월) 14:48 조회 : 49
니 탓, 내 탓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시험 결과를 접했을 때 결과가 기대보다 낮았던 기억 말이지 요. 그때면 시험 형식이 바뀌어서, 난이도가 갑자 기 올라가서, 당일 시험장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등 여러 이유로 시험 성적이 낮게 나왔다 생각했 을 것입니다. 
또 회사에서 열심히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실패로 돌아간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열심히 준비한 프 로젝트의 실패 원인을 무능력한 팀장과 임원, 이 해력이 부족했던 마케팅 담당자, 나아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원인을 탓하기도 합니다.


한국에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안되면 조상 탓, 잘되면 내 탓’

인간은 일어난 일에 대하여 항상 원인을 찾으려 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에 대한 원인이 항상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며 합리적이진 않습니 다. 특히 ‘나’라는 자아에 적용할 때에는 더욱 그 러합니다. 심리학과 정신의학에서는 이러한 인간 의 특성을 표현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이기 적 편향(Self-serving bias)’이라고 하는 말입니다. 
모든 결과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만,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성공은 내부 요인, 실패 는 외부요인으로 돌리려는 심리적 표현을 지칭하 는 말입니다. 이러한 심리적인 편향은 사실 자기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려는 방어기제의 일종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듯 사진을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은 며칠을 기다려 좋은 날 좋은 시간에 찍은 것입니다. 사진을 찍고 난 뒤에 ‘나’ 자신이 잘 찍었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이기적 편 향(Self-serving bias)’의 발현입니다. 사실은 자연과 환경 그리고 시간이 다 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주시는 환경이 그 주요 역할을 한 것 입니다. 코스모스라는 피사체는 제가 만든 것이 아니고 태양광, 하늘, 구름도 제가 만든 것이 아 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보기 좋은 사진은 항상 제가 찍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이처럼 이기적 편향은 언제나 ‘나’라는 자아와 항 상 함께합니다. 또 우리는 가끔 기대한 결과물에 대하여 ‘나’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과를 못 견뎌 하 기도 합니다. 가장 유명한 역사적 사실이 있습니 다. 여러분도 아주 잘 아시는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을 주변 강대국처럼 만들어 줄 메시아를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온 세상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가시는 메시아로 서 오셨습니다. 구약에 약속되었던 메시아를 이 스라엘 백성들은 주변 강대국을 다스리는 초강대 국의 왕으로 생각하고 기대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님이 메시아라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이기적 편향이 집단으로 발휘되 었습니다. 그들은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 았습니다. 잘 아시는 이 이야기는 오늘날 믿는 이 들에게는 구원의 소식이 되었습니다. ‘이기적 편 향(Self-serving bias)’에 관한 가장 유명한 역 사적 사실일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020년 올 한 해는 ‘안되면 조상 탓, 잘되면 내 탓’의 자세를 조 금은 내려놓고 주어진 상황과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로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실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정해진 시간과 정 해진 결과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 구나 제한된 시간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기대하는 결과에 대하여 우리는 생각하지 않고 살 아갑니다. 항상 좋은 일만 생길 수 없다는 것을 알 면서도 우리는 지나치게 이기적이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는 잠시 너그러워지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 내 주변에 주어진 모든 것들이 사실은 결과 요 원인입니다. 늦기 전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 웃에게 그리고 가족에게 그리고 ‘나’ 자신을 스스 로 사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축복하고 소망합니다.



김진철 선교사 (Cebu mission land,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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