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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WELCOME TO MY STUDIO!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0-01-06 (월) 10:24 조회 : 60
살아가는 방식 그 자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20세기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쉽고 재미나게 풀어주는 전시가 있습니다. 로베르 두아노 사진전을 시작으로 레이 먼 사비냑, 장 자끄 상뻬, 자끄 앙리 라띠그, 퀀틴 블레이크, 노만 파키슨에 이은 일곱 번째 주인공 이 된 그래픽 디자인의 신화로 불리는 ‘앨런 플레 처’의 <WELCOME TO MY STUDIO!>를 소개합 니다. 이 전시는 앨런 플레처의 50년 디자인 인생을 총망라하여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회고전입니다.

그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병세 로 5살 때 영국으로 가게 됐고, 런던에서 조부모 와 자라며 4개의 아트스쿨에서 디자인을 공부했 습니다. 뉴욕으로 건너가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 들 밑에서 배우며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감각을 익히고, 1958년 그는 대학생 신분으로 뉴욕에서 모든 디자이너가 선망하는 작업이었던 Fortune magazine의 커버디자인을 맡기도 했습니다. 뉴 욕에서 축적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당시 영국에 서 보지 못한 스타일의 화려하고 균형 잡힌 디자 인을 선보이며 피렐리의 디자인 작업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당시 떠오르는 젊은 디자이너였던 밥 질(Bob Gill)이 플레처에 대한 소문을 듣고 런던으로 건 너와 포브스와 함께 영국 디자인계의 주목을 받 으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자신들 의 디자인 철학과 개념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 해 만든 포트폴리오 북은 그래픽 디자인에 대 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습 니다. 이후 질은 순수한 그래픽 디자인에 몰두 하고자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고 건축을 전공한 크로스비(Crosby)가 합류하게 되면서 새로운 삼 인조로 출범하게 됩니다. 작업의 영역을 넓힌 그 들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고 파트너, 보조 디자이너들을 고용하고 팀을 꾸리며 명실상부 세 계 최고의 디자인 스튜디오인 ‘PENTAGRAM’의 역사를 쓰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도 세계에서 가장 큰 독립적 디자인 자문 회사이며 수많은 디 자이너가 꿈꾸는 회사로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앨런 플레처는 펜타그램에서 20여 년간 바쁘게 일하며 기계적으로 작업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돌 연 펜타그램을 나오게 됩니다. “디자인은 하는 것 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 그 자체”라고 말하며 개 인 스튜디오를 열고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디자 이너로서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하며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예술가로 서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그의 사망기 사에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중요한 디자이너였 고, 가장 다작하는 디자이너 중 하나였다”고 묘사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정형화된 스타일에 갇히지 않기 위해 노력 한 것이 있는데 본질만 남을 때까지 요소들을 줄 이고 단순화시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엘런플레 처가 60년 가까이 흐른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현 대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비결은 바로 ‘단순화’ 시키려는 노력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풍부 한 상상력과 남다른 시각으로 작업했던 앨런 플 레처의 노력을 우리도 삶 속에 적용하며 한계 없 는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권나은 기자

INFO


일시 | 2019년 11월 23일(토) - 2020년 2월 16일(주일)

       일-목 오전 11시–오후 7시 / 금-토 오전 11시-오후 8시
장소 |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티켓 | 성인 9천 원 / 디자인 전공 학생 4천 5백 원 / 초·중·고 4천 원 / 미취학 아동, 장애인 무료
문의 | KT&G 상상마당 시각예술사업부 02-330-6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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