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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당신을 위한 미가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9-12-30 (월) 15:05 조회 : 88
과거의 미가, 현재의 나에게 말을 걸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여호와 앞에 나아가며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을 보이
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공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라.” 어느 날 친구가 들고 온 악보의 가사입니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가 너무 좋아서 자주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마치 꽃이 핀 너른 들판에서 한가로이 거닐면서 내가 “하나님을 위해 뭘 해드릴까요?”, “하나님께서는 뭘 좋아하실까요?”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연애를 시작한 연인이 서로를 생각하는 달콤하고 애틋한 감정과 비슷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 성경을 읽고, 미가서의 내용을 알게 되면서 제가 느낀 감정이 얼마나 성경에 무지한 결과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꽃이 핀 너른 들판에서 유유자적하는 것이 아니라, 곧 무너질지도 모르는 얼음판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것과도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달콤하고 애틋한 심정으로 내가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엄중하고 애타는 심정으로 하나님께서 경고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당신을 위한 미가』 이미 제목에서 저자가 말하고
자 하는 많은 부분을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미가 선지자가 활동했던 주전 8세기에 어떤 문화와 배경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엄중하게 말씀하시는 죄와 심판, 그리고 그들을 회복시키겠다는 소망의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은 과거의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아니라 현재의 나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주제들은 단지 미가서를 읽을 때만이 아니라, 우리 인
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평가할 때도 유용한 가이드라인이 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여전히 죄가 만연하고, 그에 따른 심판이 불가피하지만, 소망이 분명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_15p



성경을 읽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답이
나올 수 있겠지만, 어려워서 읽기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성경을 읽지 않기에 알지 못하고, 알지 못하기에 오해하거나 내 마음대로 해석합니다. 그리고 엉뚱한 적용을 하며, 말씀대로 잘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합니다. ‘당신을 위한’이라는 제목에서 느끼는 저자의 마음은 성경 읽기를 힘들어하거나,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는 듯합니다. 전체 7장밖에 되지 않는미가서를 250쪽의 분량으로 펼쳐 놓았습니다. 한절 한 절 풀어서 이야기하고 있기에 성경 본문을이해하기에 좋습니다. 두꺼운 주석 책에 있을 것같은 내용을 현재의 언어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기에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생각해 보기 위한 질문들’은 단순하게 읽은 책의 내용에 대한 점검이 아닙니다. 독자로 하여금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면서 자신의 삶과 행동을 돌아보도록 하고, 결단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선택적이고 자기반성을 하는 결심이 아니라, 말씀을 기준으로 하는 절대적인 변화, 즉 성경의 말씀이 행동으로 드러나는 삶으로의 방향전환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삶의 어떤 영역에서 우상숭배를 하고 있는
가?_250p
스스로를 의지하기 위해 세운 당신만의 전략이나 우상이있는가? 그런다면 이제는 하나님이 그 모든 것을 진정으
로 끊어 내시기를 원하는가?_262p

책의 끝에 있는 ‘용어해설’은 저자의 따스한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목회자와 신학생들 혹은 오랜 시간신앙생활을 해온 사람들에게는 익숙하고 쉬운 용어들이지만, 이제 성경을 읽으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저자는 처음 만난 이성 친구에게 소개하듯이 아주 친절하게 용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솔로몬(Solomon) : 다윗의 아들로서 이스라엘 역사의 제3
대 왕이다._270p

언약(covenant) : 두 당사자 간에 맺는 계약을 일컫는 개념이다._274p

샬롬(shalom) : 평화, 조화, 통일, 완성, 번영 등을 의미하는히브리 용어이다._275p


『당신을 위한 미가』에서 저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당신’은 저자를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대로 살자고 이야기하지만,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성경을 잊어버리기 일쑤인 우리입니다. 어느 순간에는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조차도 망각하고 사는 우리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지금 우리에게만이 아니라 8세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동일했다고 이야기하며, 죄와 심판의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오직 소망은 하나님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쉬운 말로 친절하지만 엄중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나의 신앙을 점검하고, 머리로만 아는 성경이 아니라 아는 것을 행하는 진짜 신앙인이 되기를 소망하며 ‘당신을 위한 미가’를 소개합니다.

김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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