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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일칼럼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9-12-02 (월) 15:33 조회 : 10
누가 행복자인가?

책 읽는 시간, 그 시간이 좋아서 책을 읽습니다. 
독서가 보국이라는 생각으로 사람들과 책 읽기를 했던 것이 어느새 4개의 독서클럽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매월 책을 선정하여 읽는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책이 주는 즐거움은 그것을 읽을 때만 느낄 수 있기에 쉬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달 도서로는 40만이 선택한 <프래임>의 저자 최인철 교수의 <굿 라이프>가 선정되었습니다.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센터장인 그는 “나답게 사는 삶, 타인의 삶을 아끼는 삶”이 굿 라이프이며, 그러한 사람이 행복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누가 행복자인가?” 하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행복한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 아니고, 가진 것에 만족하는 사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 갈 곳이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사람입니다. 오묘한 어둠 속에서 홀로 빛을 보고, 아무 소리 없는 곳에서 홀로 조화로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 소음 속 시그널을 읽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행복자입니다. 의지를 세우고(Will), 노력하고(Work), 기다릴 줄(Wait) 아는 사람은 행복자입니다. 참된 멘토(Mentor)를 만나고, 자신의 생을 불사를 만한 미션(Mission)을 만나고, 힘든 세상 다리(bridge over the troubled water)가 되어줄 배우자(Mate)를 만난 사람은 행복자입니다.

영원히 살 것처럼 원대한 계획을 세우며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작은 일까지 챙기며, 작은 일부터 시작하는 사람은 행복자입니다. 물고기는 짠 바닷물 속에 살아도 자신의 몸은 짜지 않게 합니다. 부조리와 모순의 삶 속에서도 오염되지 않는 삶을 살아내는 사람은 행복자입니다. 하늘에는 신앙, 이웃에는 신의, 자신에는 신념을 잊지 않는 사람 즉, 신앙과 신의, 신념이 조화된 사람은 행복자입니다. 별을 따지 못하더라도 가슴 속에 별을 가지고 있는 삶은 아름답습니다. 별에 이르지 못하는 게 불행이 아니라 별을 가지지 못한 것이 불행이기에 꿈을 가진 사람은 행복자입니다. 매일매일 감사일기 쓰는 사람은 행복자입니다. 우울과 고독, 분노와 슬픔으로 까맣게 타들어 가는 가슴을 감사의 빛으로 바꾸고, 어둠을 몰아내는 사람은 행복자입니다.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행복자입니다. <노인과 바다>에서 처럼 치열한 투쟁의 결과가 비록 큰 물고기의 가시뿐일지라도 그 노인은 결코 패배자가 아닙니다. 상어 떼와 싸워서 승리하였던 것입니다, 기쁨이 있는 행복자입니다. 깨달음을 얻은 사람은 행복자입니다. 자신의 생각의 틀을 깨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사람입니다. “나무 위에서 떨어지는 새 한 마리 다시 나무 위에 올려줄 수 있다면 내 삶은 헛되지 않으리.” 에밀리 디킨슨의 시 귀를 마음속에 품으며 다른 사람을 자신의 삶에 품으며 자아 확장하는 사람은 행복자입니다. 절대자를 만난 사람은 행복합니다. 작년에 복합 문화공간을 오픈하여 1만 권의 도서가 입고 되었습니다. 문학 부문의 책 중 800여 권의 저자소개와 출판사 서평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대분분의 책이 ‘외로움’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파스칼은 말합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신만이 채워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인간이 완전한 것 같지만 채울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 스스로 채울 수 없고 오직 절대자만이 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모양의 행복을 이야기하더라도 그것
은 일시적이고 한계가 있는 유한한 것입니다. 죽음이라는 장벽이 있는 이상 인간에게 완전한 행복은 없습니다. 다만 막혀있는 장벽을 능히 넘게 하시는 절대자 그분을 만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절대자를 만난 사람은 소망과 기쁨이 있습니다. 새로 장만한 집은 이사 가지 않아도 계약한 순간부터 설게고 기쁩니다. 지금 눈에 보이지 않아도 절대자로 인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곳, 돌아갈 고향 천국을 생각하면 기뻐야 합니다. 그리고 기쁨을 소망과 함께 사람들에게 외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절대자이신 하나님, 그분을 만나 소망이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은 진정한 행복자입니다.

엄정희 교수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 연합가족상담연구소 소장,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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