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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Forgiveness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9-10-28 (월) 11:22 조회 : 59
괜찮아 그리고 쉼표

캐논코리아 단독 초대로 사진작가 메이킴의 사진
전을 진행합니다. 15년간 최고의 아기 사진을 자부하는 메이킴의 작품들을 집대성한 전시로 전시의 주제는 ‘용서’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좋은 체험이, 부모님들에게는 치유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작가 메이킴은 전시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누군가 나의 손에 오줌을 뿌려도 깔깔 웃을 수 있는가. 누군가의 배설물을 기뻐하며 닦아줄 수 있는가. 누군가 울고 있을 때 그칠 때까지 위로해줄 수 있는가. 누군가를 웃기려고 입으로 방귀 소리를 내어 본 적이 있는가. 누군가가 어떤 행동을 해도 모두 용서할 수 있는가.


용서1.png

우리는 저마다 용서할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기
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용서할 수 없는 대상, 용서할 수 없는 행동, 용서할 수 없는 기억들…. 하지만 이렇게 쉽게 모든 것이 용서되는 존재를 경험해 본 적이 있나요? 많은 이들에게 갓 태어난 생명은 용서의 모든 기준으로부터 자유롭고 모든 딱딱한 마음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그러므로 용서할 수 없는 기준과 대상은 결국 나에 의해 결정된 것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하여 생각을 바꾸기로 합니다. 누구라도 아기처럼 대하기로, 누구라도 용서하기로, 아주 작은 일도 마음에 남기지 않기로. 이 전시를 보는 모든 관객이 사진을 통해 스스로에게 용서와 화해의 선물을 주기를 제안합니다.


흑백 사진 속 작은 아기들을 보다 보니 문득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하는 길이 생각났습니다. 터벅터벅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데 멀리서 지하철이 도착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와 같은 방향으로 걷던 분들은 모두 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제 앞에서 열심히 뛰어가던 한 분이 갑자기 멈추어 크게 부딪쳤습니다. 당황한 저는 화가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분 앞에는 발걸음을 뗀 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이는 아이가 웃으며 제 발밑에 있는 불빛을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환한 웃음을 보니 저도 모르게 분노는 사라진 채 미소를 띠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합니다. 결국, 지하철은 놓쳤지만 말이죠. ^^ 작가의 제안처럼 ‘용서’라는 주제를 가진 이번 전시를 통해 작은 일에도 감사한 마음을 품는 따뜻

한 시간 보내보면 어떨까요?

이은혜 기자

Info

일시 | 2019년 9월 24일(화) - 2019년 11월 24일(주일)
장소 | 캐논갤러리
티켓 | 무료입장
문의 | 1588-8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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