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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티오브엔젤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9-09-24 (화) 10:31 조회 : 21
시나리오 안의 세계 그리고 또 다른 나

1940년대 할리우드. 새로운 영화 <시티오브엔젤>
의 제작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각본가 ‘스타인’은 타자기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의 사립탐정인 ‘스톤’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시나리오를 써 내려가고 있죠. 하지만 잘 나가는 영화 제작자인 ‘버디’로부터 시나리오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고치라며 사사건건 간섭을 받게 됩니다. 그의 창작 활동은 점점 혼돈의 극으로 치닫게 되고, 그러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현실과 이야기의 경계, 그 사이에서 스타인과 그의 이야기는 어떻게 변해갈까요.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은 1940년대 후반 할리우
드를 배경으로, 탐정소설을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 스타인과 그가 창조한 시나리오 세계 속 주인공이자 실종사건을 추적하는 사립 탐정 스톤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극중극입니다. 40년대 할리우드에서 유행했던 영화 장르인 ‘필름 누아르’와 ‘팜므파탈’ 요소를 가미한 블랙코미디 누아르 뮤지컬이죠. ‘필름 누아르’는 폭력과 사건, 주인공의 보이스오버 나레이션과 플래시백의 사용, 명암을 강조하는 조명과 어지러운 미장센 등을 특성으로 갖는 독특한 영화 스타일을 일컫는 말로, 이 작품은 LA 배경의 필름 누아르를 무대로 가져왔습니다. 198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다음 해인 1990년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무대 디자인상 등 주요 6개 부문을 휩쓸었습니다. 필름 누아르에 대한 오마주가 담긴 재기발랄한 스토리, 스윙재즈를 비롯해 재즈 스코어로 가득 채운 음악, 한 무대에서 컬러와 흑백의 대비를 보여주는 참신한 연출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작품만이 가진 독특함을 빛나게 합니다. 작가 ‘스타인’ 역은 쉬지 않는 연기 변신으로 10년간 꾸준히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배우 최재림과 영화와 드라마, 공연을 넘나들며 강렬한 카리스마와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강홍석이, 스타인이 만든 영화 시나리오 속 주인공 탐정 ‘스톤’ 역에는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정상에 우뚝 선 배우 이지훈과 최근 무대 위에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테이가 맡았습니다. 그 외 스타인과 스톤을 제외한 주요배역들은 모두 현실 세계와 영화 속 세계를 넘나들며 1인 2역의 연기를 펼칩니다. 즉, 4명의 배우가 영화와 현실을 오가며 총 8개의 배역을 소화해 냅니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 오랜만에 관객들 앞에 나서는 정준하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노련한 연기와 무대매너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임기홍이 영화 제작자 ‘버디 피들러’와 권력으로 업계를 뒤흔드는 영화계 거물 ‘어윈 어빙’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더합니다. 

또한 <프로듀스101>에서 카리스마 있는 면모를 
보였던 가희와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해온 백주희가 엉뚱한 매력을 지닌 버디의 와이프 ‘칼라 헤이우드’와 탐정 스톤을 사건에 휘말리게 하는 미스터리한 팜므파탈 캐릭터인 ‘어로라 킹슬리’ 역을 맡았습니다. 스타인의 매력적이고 유능한 여자친구 ‘게비’와 스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헤어진 전 애인이자 매혹적인 여가수 ‘바비’ 역은 리사와 방진의가, 스타인을 사랑한 버디의 비서 ‘도나’와 스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똑소리나는 비서 ‘울리’ 역은 김경선과 박혜나가 맡아 현실과 영화를 넘나들며 팜므파탈의 매력을 선보입니다. 

<시티오브엔젤>은 무엇보다 음악과 무대가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 작품입니다. <더라이프>, <스위트 채리티>, <포시>, <바넘>등을 작곡하고 프로듀싱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천재작곡가 ‘사이 콜먼’의 화려한 스윙재즈넘버를 살리기 위해, 김문정 음악 감독의 The M.C Orchestra가 엄선한 18인조 빅밴드를 구성하여 환상의 재즈 하모니를 선사합니다. 또한, 이 극이 가진 영화–현실의 이중적인 구조를 표현하기 위해, 극중 현실 세계는 컬러로, 시나리오 속 이야기는 흑백으로 표현된다는 점이 마치 무대 위에서 영화 속에 다시 들어온 듯한 독특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한아름 기자


Info
일시 ㅣ 2019년 8월 8일(목) - 10월 20일(주일)
          화 - 금 오후 8시 / 토 오후 2시, 7시 / 
          주일 오후 2시, 6시 30분
장소 ㅣ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티켓 ㅣ VIP석 14만 원 / R석 12만 원 / S석 9만 원 / A석 6만 원
관람연령 ㅣ 14세 이상 관람가
연출 ㅣ 오경택
음악감독 ㅣ 김문정
제작 ㅣ (주)샘컴퍼니, CJENM
문의 ㅣ 인터파크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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