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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9-09-03 (화) 15:18 조회 : 74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일상의 행복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불행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떠나 누구든 자신의 인생이 행복하기를 소망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은 행복을 얻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며 살아갑니다. 어떤 이는 돈을 행복의 척도라고 여겨 평생 부를 축적하는 데 바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명예를 행복의 조건으로 생각하여 이것을 얻어내고자 온갖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이런 시대를 반영이라도 하는 것처럼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 서가에는 온통 자기계발서나 성공담을 기록한 책들로 즐비하고, 각종 SNS에는 스타가 된 사람들의 삶과 그들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의 댓글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행복이란 마치 별처럼 높은 곳에 있어 물질적인 수단이나 많은 사람의 인정을 통해 이룩해야 하는 것처럼 세상은 그렇게 우리를 몰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트렌드를 거슬러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당돌한 물음표를 던져주는 책이 있습니다. “네잎클로버의 꽃말은 행운이란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 어려운 행운을 만나기 위해 때로는 시간도 낭비하고 인생을 허비하기도 해. 그런데 사실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이야. 우리 딸은 멀리 있는 행운을 찾기 위해 살지 않고, 날마다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찾으면서 살아갔으면 좋겠어.” 과거에 저자가 소중한 자신의 딸에게 조언했던 말로 소개되고 있는 이 글은 세잎클로버 같이 흔한 우리의 일상 자체를 행복으로 정의합니다. 신기루 같은 행운을 찾아다니느라 확실한 행복을 간과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인생을 돌아보게 만드는 지혜로운 말입니다.

저자 김요한은 진정한 행복을 주는 것들이 우리의 
일상에 늘 존재하고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그것은 어디 멀리 있어 성취해 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오랜 세월을 들인 성공을 통해 얻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다만 저자와 가족들의 진솔하고 담백한 삶을 독자들과 공유하며 그 속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잔잔하게 들려줍니다. 조용히 책장을 넘기며 그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는 자화상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책장을 덮을 때쯤엔 나는 행복해져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행복한 사람임을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네모지고 딱딱한 교실에 앉아 행복의 방법론을 배우는 길로 몰아가지 않습니다. 쉼의 시간에 편안한 마음으로 페이지를 넘기기만 하면 행복의 원리가 꽃잎처럼 사뿐히 마음에 내려앉을 것입니다.

부귀영화를 가장 호사스럽게 누렸다고 전해지는 솔로몬왕은 전도서를 통해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말합니다. 돈이 너무 많으니 은이 흔하게 취급받았고 각 나라의 여인들을 천 명 이상 부인으로 삼았던 그는 이런 것들이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것을 마침내 깨달았다고 선언합니다. 세상에서 축적할 수 있는 그 어떤 귀한 것도 행복의 궁극적인 조건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오늘 소개하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책도 마찬가지로 이런 지혜를 일깨워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거운 마음의 부담을 덜어내고 쉽게 읽어볼 수 있는 현대판 전도서, 혹은 현대판 잠언이라고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감성적인 일러스트레이터 강은경의 삽화와 더불어 일상에서 발견하는 세잎클로버 행복의 비밀을 만나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노란 표지를 넘겨보시기 바랍니다.

길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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