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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루레인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9-08-26 (월) 10:55 조회 : 67
선과 악의 경계 그 사이의 물음표

한두 해 전,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뮤지컬, 연극으로 다양하게 변주되며 쏟아지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세 작품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죠. 각색의 포인트로 잡은 지점들이 각각 달라서 관객들은 세 작품을 비교하서 원작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원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또 다른 시각, 또 다른 시대와 캐릭터로 새롭게 변주한 작품이 나왔습니다. 원작의 배경인 1960년대 러시아의 소도시 스코토프리고니예프스크를 1990년대 미국 유타주로 옮겨 온 것입니다. 바로, 뮤지컬 <블루레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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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의 어느 날, 미국 유타주 스프링데일의 유지인 존 루키페르가 자신의 저택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됩니다. 살해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된 존의 장남 테오. 테오의 이복동생이자 촉망받는 변호사인 루크는 형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애씁니다. 하지만 이들은 둘 다 아버지인 존에 대해 억압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죠.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던 아버지 존을 벗어나기 위해 공부만 했던 루크와, 그와는 반대로 아버지를 피해 어린 시절 가출했던 테오. 세월이 흘러 친모가 남긴 신탁 자금을 받으려고 아버지의 저택을 찾은 테오와 예전과 변함없이 사악한 존은 크게 다툽니다. 며칠 후 존은 살해된 채 발견되고 그곳에서 테오가 체포됩니다. 형을 변호해야 하지만, 루크는 과거의 폭력과 그 기억으로 인해 누군가 실제 아버지를 죽였다면 형인 테오가 범인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엇갈린 증언과 파고드는 의심 속에서 루크는 아버지가 자신을 통해서 부활을 꿈꾼다는 환상에 시달리며 살인이 일어난 그 날의 진실을 직면하게 되는데… 피로 얼룩진 그들의 가정사. <블루레인>은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악인을 죽이는 게 과연 나쁜 것인가? 비에 모든 것이 씻겨 내려가듯 과연 그들의 잔혹한 과거가 깨끗이 씻겨질 수 있을까?”이 작품은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 등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입증한 추정화 작가 겸 연출과 허수현 작곡가, 김병진 안무가의 최신작입니다.

2018년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창작 뮤
지컬 상을 거머쥐고, 올해 2019년에 다시 DIMF 초청작으로 공연되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아버지를 찾아왔다가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붙잡히는 큰형 ‘테오’ 역에는 배우 이창희와 이주광이, 아버지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부에만 매달려 촉망받는 변호사가 된 동생 ‘루크’ 역에는 배우 임병근과 박유덕이 캐스팅되었습니다. 또한, 두 형제의 친부이자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아온 남자 ‘존 루키페르’ 역에는 배우 김주호와 박송권이 캐스팅되어 세 부자 사이의 팽팽한 연기의 합을 완성합니다. 또한, 불우한 어린 시절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키워온 테오의 여자친구이자 아름다운 무명가수 ‘헤이든’ 역에는 김려원, 최미소 배우가, 오랜 세월 존 루키페르 저택에서 일하고 있는 가정부 ‘엠마’ 역에는 한지연과 한유란이, 사생아로 태어나 고아원에 버려졌다가 존 루키페르 저택의 하인으로 들어오게 되는 ‘사일러스’ 역에는 배우 임강성과 조환지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원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한 아버지와 아
들들의 오래도록 얽힌 시간과 관계 속에서 선과 악에 대해 깊이 통찰합니다. <블루레인>은 이를 또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질문을 던집니다. 
“선과 악의 경계는 어디인가?”



INFO
일시 | 2019년 8월 9일(금) - 9월 15일(주일)
         화-금 8시 / 수 4시, 8시
         토, 주일 및 공휴일 3시, 7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티켓 | R석 5만 5천 원 / S석 4만 5천 원
관람연령 | 만 13세 이상
러닝타임 | 110분
기획 및 문의 | 씨워너원(C101) 0507-1326-3646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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