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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화선교이야기 <CFC(Cycling For Compassion)> 강상규 수의사님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9-06-17 (월) 16:44 조회 : 200

두 바퀴로 사랑을 전하는 수의사

wafl touch에서는 문화선교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나 단체를 찾아가 그 소중한 이야기 듣고,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CFC(Cycling for Compassion)’ 캠페인을 통해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는 강상규 수의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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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생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마흔넷이고 두 아이의 아빠이며, 결혼 15년 차 수의사입니다. 원래 아빠가 직업이고, 동물병원을 하고 있어요(웃음). 그리고 컴패션 관련된 캠페인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리는 한국 컴패션 일반인 홍보대사이기도 합니다. 



Q.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A. 12년 전인가…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봉사를 할 수 있는 곳이 교회밖에 없었어요. 교회에서 하는 활동이 봉사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요. 봉사하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있었어요. 이런 고민 중에 책을 읽다가 컴패션이란 단체를 알게 됐어요. 저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는데 공익적으로 무언가 해야 하지 않을까, 교회 안에서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교회 밖으로 도와줄 수 있는 게 없나 고민하던 차였죠.



Q. CFC(Cycling for Compassion) 캠페인을 하게 된 
계기.
A. 제가 컴패션 후원으로 아이와 일대일 결연을 했는데 저처럼 10년 이상 후원한 아이가 졸업할 시기가 되면 또 다른 후원 아이를 후원하게 됩니다. 후원하는 아이들과 계속 편지를 주고받고 성장 사진이 오지만 실제로 만나는 경우가 드물다 보니 점점 관심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에요. 이런 고민 중에 그 아이들에게 선물을 지속할 수 있다면 관심과 열정이 오래갈 수 있을 거 같았어요. 또 의미 있는 걸 찾아내면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일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억지로 한다면 일시적으로 끝났겠죠. 저는 가늘지만 길게 할 수 있는 걸 추구하는 편이라 ‘내가 오랫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자전거를 선택하게 된 거죠. 그래서 자전거랑 컴패션이랑 연결해서 재밌게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죠. 2013년도에 컴패션 60주년을 개인적으로 기념하는 여행으로 컴패션을 알리겠다는 취지로 친한 후배랑 컴패션 젊은 목사님이랑 셋이 5일 동안 부산까지 국토 종주를 한 거죠. 그때가 시작이었죠. 



Q. 진행하면서 힘든 점이나 느낀 점이 있다면?
A. 체력적으로 힘든 것 빼고는 없어요. 그리고 재미와 기부를 합친 퍼네이션(Funation)이란 말이 있잖아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재미있게 하는 거 같아요. 힘들다면 모금하는 일 정도죠(웃음). 느낀 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자전거가 주는 의미가 있잖아요. 내가 엔진이 돼서 발을 굴러야 자전거가 가는 거고, 남이 해줄 수 없잖아요. 그리고 혼자 두면 쓰러져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우리의 신앙과 같다 생각했죠. 열심히 간다고 되는 게 아니라 방향성이 중요하잖아요. 방향성만 맞는다고 발을 안구르면 쓰러지잖아요. 둘 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참여하는 사람 중엔 크리스천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어요. 피드백을 받아보면 여기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감동 받은 친구들도 있어요. 크리스천에게는 안 믿는 친구들과 같이 어울리면서 풍겨낼 수 있는 좋은 전도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땀 흘리면서 얘기를 하다 보면 스며들기도 하죠. 느껴질 수 있게 하는 거죠. CFC맴버들 중에 비크리스천이 오는 걸 더 환영해요. 



Q. 또 다른 봉사도 하신다고요.
A. 주변에 생각보다 다문화 가정이 엄청 많아요. 저의 아내가 방과 후 미술 수업을 가는데 시골 학교에 가면 그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해요. 고려인 아이들도 많고요. 그래서 저희 아이들도 함께 벽화 만 들기, 등산, 자전거 등 함께 어울려 놀아요. 한글도 가르쳐 주고, 엄마들도 도움을 많이 주고 계세요. 지난번엔 아직 제주도에 한 번도 못 가본 아이들이 있다고 해서 모금을 해서 여행을 보내주기도 했어요.



Q. CFC는 언제까지 하실 생각인지요?
A. 자전거로 하는 거면 무릎이 괜찮을 때까지요(살살). 힘든 여행을 해보고 싶어요. 저의 한계를 느껴 볼 수 있는 여행으로. 



Q. 최종 목표는?
A. 가늘겠지만 계속 온기를 널리 퍼트리고 싶어요. 하늘나라 갈 때까지요. 

김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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