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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큐레이터 이지윤>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4-11-20 (목) 13:28 조회 : 4437
저는 큐레이터입니다
 
여러분은 전시되어 있는 유명 작가들의 그림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이래서 유명하구나!’하고 딱 알아차리는 쪽인가요? 영, 모르겠는 표정을 지으며 씁쓸해 하는 쪽인가요? 그런데 혹시 그림을 이해하기 전에 그 그림을 그린 작가를 이해해보는 건 어떨까요? 작가를 이해하기 아주 좋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책 <교과서 속 현대 미술이야기>이지윤 작가를 만나보았습니다.
 

Q. 작가님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A. 전시회를 만드는 일을 하는 큐레이터입니다. 현재, 경기도 고양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재단에 소속되어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과 어울림미술관 전시와 관련 교육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동양화와 미술사학을 함께 전공하고, 삼성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인턴으로 일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벌써 10여년이 흘렀네요.
 
Q. 책<교과서 속 현대미술이야기>를 출간하시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저는 어린 시절에 어머니 덕분에 세계 유명 화가들의 명화집을 보고 자랐습니다. 글자도 잘 모르는 나이 때 인데, 그 그림들을 보며 제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를 지금도 기억합니다. 그림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들고, 질문도 많이 하게 만듭니다. 제가 일을 하면서 많이 느낀 것은 미술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인데, 일반적으로 쉽게 다가가기 어려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어릴 적 미술 시간에 대한 기억도 별로 좋지 않더군요. 그래서 이야기 들려주듯이, 한 사람의 삶의 이야기와 그의 작품세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이해하고 바라보는 관점으로 다가갔지요.
 

Q. 이 책은 어떤 학생들이 읽으면 더 좋을까요?
A. 어린이들이 직접 책을 고를 수는 없지요. 부모님들이 다양한 좋은 책을 많이 제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양은 어린 시절에 그 그릇이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미술과 음악 등 예술은 학습 외 선택 과목이 아니라 인생 전반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밭’과 같은 과목이에요. 모든 어린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책 속에 소개된 내용에서 작가님이 좋아하는 작가 좀 짧게 소개 해 주세요.
김환기 작가의 후반기 점화를 특히 좋아합니다. 먼 이국 땅에서 그리운 사람들을 하나 하나 기억하며 꼼꼼히 찍은 점들이 캔버스 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상당히 동양적인 향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 1-2학년 즈음에 이 작가에 대한 대대적인 전시를 한 적이 있는데, 여러 곳에서 나눠 열렸습니다. 책으로 보던 초기 작품부터 말년까지 상당히 많은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였지요. 작가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작품을 보고 인상 깊어, 더 좋아하게 된 작가입니다.
 
Q. 최근 대전극동방송에서 묵상부분 방송을 하셨는데 편지를 한 장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A. 네, 어느 날 손수 직접 쓰신 편지 한 장이 사무실로 도착했어요. 항상 인쇄된 글씨만 보다가 자필로 쓴 봉투를 보고 궁금했지요. 꽤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이셨는데, 방송을 통해 나간 묵상부분이 상당히 그 분 마음에 인상 깊이 남으셨나봐요. 제 직업도 또 특별한 부분이 있으니 궁금증도 생기시고..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보내주신 정성스런 편지 한 통이 제 삶에 작은 격려가 되었습니다.
 
Q. 이지윤 작가님의 비전과 앞으로의 방향이 궁금합니다.
A. 계속 큐레이터로 살던 또 다른 일을 하게 되든지와 상관없이 예술이 우리 삶에 줄 수 있는 풍요로움을 알리고, 즐거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다리가 되고자 합니다.
 
 
[교과서 속 현대미술 이야기, 이지윤, 리젬]
 
 
이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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