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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일칼럼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9-03-08 (금) 09:30 조회 : 142

인간의 수명에 관하여

이 세기가 가기 전에 인간의 평균수명이 백세에 도달할 것이라고 의학계는 예견을 내놓기도 합니다. 또 더 늘리기 위해서 인류는 모든 과학을 동원하고 자본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울려 TV 등 대중정보매체는 어떡하면 건강하고 오래 살까에 시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사는 것이 아름다운 삶일까 하는 철학 프로는 거의 본적이 없네요) 살고 싶어 몸부림치는 모습은 인간뿐만 아니라 지렁이를 비롯하여 모든 생명체의 본능이지요. 장수의 갈망은 인간만의 고귀한 특권일 수 없습니다.

성서를 보면 홍수 이전의 인류가 장수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무두셀라 같은 인물은 969세를 살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성서는 그 시대 가장 단명한 에녹이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여 살다가 그 시대 누구보다 일찍이 하늘로 올라간 인물입니다. 즉 성서는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의 열매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생이 너무 짧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시간의 지루함과 권태에 싸여 나태한 삶을 사는 것이 인간입니다. 삶에는 양도 있지만 가치도 있습니다. 봄이 다가왔네요.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보석을 만지듯 하루하루 삶을 빛내야 하겠네요.

아참, 예수님도 33세를 사셨지만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하셨지요?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도 스승을 본받아 짧은 순교의 길을 갔지요. 그들은 나그네 같은 이 세상에서 구차한 긴 생명을 원하지 않았지요. 어두워져가는 이 시대에 꽃 같은 젊은 피를 흘리고 있는 세계 방방곳곳 선교사님들을 기억합니다. 한 개 촛불이 되어, 한 줌 소금이 되어 이 땅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도록 몸을 던지고 있는 젊은 목사님들을 기억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찢겨 떨어진 푸른 낙엽 같은 성도님들을 기억합니다.


이창훈 목사 (목양침례교회 담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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