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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배우 강성진>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4-11-20 (목) 13:27 조회 : 2050
하나님이 만든 향수가 되길 바라는 배우
 
열은 열로 다스린다는 이열치열이란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이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장 뜨거운 8월 이 더위를 땀으로 이겨내며 가장 뜨거운 공연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연극 <이기동 체육관>의 배우들입니다. 김수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공연되고 있는 연극<이기동 체육관>은 국내 최초의 복싱연극 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 뜨거운 무대 위에서 청년 이기동을 연기하는 강성진 배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Q. 연기 시작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A. 1989학년도에 방송 기자나 언론관련 일을 하고 싶어 대학 입시를 준비했지만 입시에 떨어지고 재수를 하던 중 한편에 잘 만들어진 영화가 줄 수 있는 영향력을 접하게 되면서 ‘아 영화가 가지고 있는 힘이 이렇게 큰 거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학교에 입학했을 1990년도 당시 영화계에서는 ‘장군의 아들’을 필두로 해서 공개오디션이 유행처럼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도 대학생활을 하면서 마치 대학생들이 강변가요제나 대학가요제에 나가는 것처럼 ‘나도 연극영화과니까 오디션에 한번 나가볼까.’ 라는 생각으로 오디션에 참가했는데 뽑혔어요. 그렇게 강우석 감독님의 영화 ‘열아홉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노래’라는 작품으로 1991년에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Q. 영화감독을 하려다 배우가 되셨네요.
A. 그렇게 강우석 감독님과 인연이 시작되면서 영화 출연을 하며 연기도 조금씩 했지만, 사실 연출부로 들어가게 된 거고, 마지막으로 영화‘투캅스2’의 제작부장일을 하면서 도저히 나와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미국 한인 문화센터에서 ‘투캅스2’ 티켓을 팔면서 제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정말 내가 해야 할 일이 정말 이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다가, ‘배우를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제가 좋아했던 형인 김상진 감독이 ‘깡패수업’이란 영화를 준비하는 중에 있어서 국제전화로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형, 나 춥고 배고파도 좋으니까 연기를 좀 하고 싶습니다. 제 인생을 좀 책임져 주십시오.” 그렇게 다시 한국으로 들어와서 바로 영화사를 찾았고 매일 그곳으로 출근했습니다. 다들 ‘강성진이 무슨 배우야 스텝이지.’라는 생각하는데, 저는 배역을 따내기 위해 매일 가서 청소까지 도맡아 하면서 노력했고 결국 조연 배우로 1996년에 개봉한 영화‘깡패수업’계약서에 서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제가 프로페셔널 연기를 시작한 첫 작품입니다.
 

Q.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연극까지 여러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요즘은 연극<이기동 체육관>에 출연하고 계신다고요.
A. 네. 지금 대학로에서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르며 5만 명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연극 <이기동 체육관>에서 ‘청년이기동’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작품 소개를 위해 스토리를 보면 복싱 마니아‘이기동’이 자신의 우상인 이기동 체육관의 관장 ‘이기동’을 찾아가면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복싱으로 아들을 잃고 삶의 의욕을 상실한 관장이기동. 그에게 권투를 배우고자 하는 청년 이기동. 그리고 그 체육관속에 평범한 우리들이 그리는 작품입니다. 제목만 ‘이기동 체육관’이지 이기동이 주인공이 아닌 모두가 주인공인 그런 작품입니다. 
 
Q. 현재 결혼도 하고 나이 조금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청년 이기동을 연기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A. 제 실제 나이는 45인데 이제 관객들이 벌써 다섯 번째 시즌을 거치면서 벌써 5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이미 청년 이기동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에 이기동이 ‘강성진?’ 벌써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 걱정이긴 합니다. 사실 제가 이 작품을 하면서 힘들어하고 있는 이유가정서적으로도 몰입을 하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육체적인 부분도 만들어야 하니까, 두 부분을 같이 만들어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어요.
 
이 작품은 일단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만들어 줘야 하는데, 무대에서 펀치를 한번 날리더라도 요즘 관객들의 눈높이가 많이 높아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 어설프게 해서는 안되겠더라고요. 3개월 동안 복싱 훈련을 하면서 병원비 나온 것만 하더라도 이 금액이 말도 못합니다. 어제 공연에서는 저희를 트레이닝 해주시는 코치님이 공연장을 찾아왔는데 아직도 멀었다며 공연이 끝난 저희를 붙잡고 원 포인트 훈련을 시키시더라고요. 
 
Q. 이기동과 강성진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무엇이 있나요.  
A. 다른 건 너무 다르고, 공통점이 있다면 아버지에 대한 향수는 너무 똑같아요. 아버지를 향한 사랑 그리움, 추억. 공연 7라운드(7막)에서 청년 이기동이 관장 이기동에게 힘내라며 청년 이기동의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걸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이런 고백들을 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진심으로 그때는 나도 모르게 내 감정이 올라와서 연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그렇게 배우로서 느끼고 싶어 했던 것을 이 장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오직 연극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정을 느낍니다.
 
Q. 앞으로 비전이 있다면. 
A.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사용하실지 알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다행하게도 아내가 옆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내가 나태해질 때 마다 자극을 주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아내가 있어 감사합니다. 제가 이렇게 연기를 계속 할 수 있게 해주시는 이유는 제 생각에는 인지도나 영향력을 키워주시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 세상에서 선한 일을 베풀고 그리스도의 향기가 묻어나는 삶을 살 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하나님이 가라 하시는 길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INFO
 
일시 : 2014년 8월 01일(금) ~ 2014년 9월 14일(주일)
         평일 8시 / 토, 3시, 7시 / 주일, 공휴일 2시 6시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 대학로 예술마당 2관
프로듀서 : 김수로
작 /연출 : 손효원
티 켓 : 전석 4만원
출연 : 김수로, 강성진, 류경환, 김동현, 이국호, 문진아, 박은미, 최영도,
         이원. 장혜리. 정상훈, 박영필, 박지영, 이채원, 길하라, 정지원
문의 : ㈜ 스페셜원컴퍼니 02-6227-0301
 
 
한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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