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CH 정기구독
정기후원
 

[인터뷰] 문화선교이야기 <브리지임팩트(Bridge Impact)> 정혜민 목사님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9-02-21 (목) 11:15 조회 : 33

보이지 않는 다리

wafl touch에서는 문화선교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나 단체를 찾아가 그 소중한 이야기를 듣고,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청소년 문화 사역, 지역 교회 자립을 위해 힘쓰고 있는 정혜민 목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정혜민 목사님.jpg

Q. 브리지임팩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브리지임팩트’는 말 그대로 ‘브리지(Bridge)’, 한국 교회들이 건강하게 설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주는 곳이에요. 우리는 사역원의 이름을 가리고 교회끼리 연합, 그리고 학생과 교사, 교사와 교사, 학부모와 학부모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해준다는 목적을 갖고 시작하게 됐어요. 저희는 청소년 사역에 관한 전반적인 일은 다 하고 있어요. 캠프뿐만 아니라 교회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교재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어요.

Q. 청소년 캠프(BIM CAMP)가 활성화된 것 같습니다.
A. 저희 단체가 20년 정도 되었는데 청소년 캠프가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차별점이 뭐냐면 ‘놀이’에 집중한 거였어요. ‘신나게 놀고, 제대로 은혜받자’가 모토(motto) 거든요. 저희는 게임 개발팀이 따로 있어요. 학생들이 요즘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 뭔지, 좋아하는 문화 콘텐츠들이 뭔지 자세히 조사하고 저희 팀들 가운데 진짜 같이하기 위해 게임방을 가기도 해요.

사실 캠프마다 특징이 있지만, 결국 관계 문제에요. 아이들이 마음을 캠프에 두지 않으면 말씀이 들리지 않아요. 그래서 일부러 교회별로 조를 짜고 교회별로 뭔가 할 수 있는 구조를 항상 만들어요. 낮에는 진짜 놀게 하고 물론, 놀면서 그 안에서 성경적 의미를 담으려고 해요. 저녁 집회의 경우 찬양팀이나, 엔터테인먼트 팀들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써요. 학생들이 좋아하는 무대, 조명, 음향 등 세대에게 맞는 예배와 문화 사역을 접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어요.

한 번 왔던 교회들은 거의 10년 정도 계속 오고 있는 거 같아요. 저희랑 가족처럼 지내는 교회들도 많고요. 그 아이들이 커서 저희 스태프로 들어오는 경우도 많아요. 실제로 학생 때 참석했다가 은혜 받아서 계속 스태프로 자원봉사로 참여했다가 현재 팀장이 된 경우도 있으니까요.

정혜민 목사님_1.jpg

Q. 주변에 청소년 캠프를 쉽게 찾을 수가 없습니다.
A. 학생 숫자들도 줄어들고, 교회 다니고 있는 학생들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어서 작은 캠프들이 사라지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20년, 10년 전 시스템을 갖고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을 할 수 없다는 거죠. 운영팀들이 자기 전문성을 가지고 지역 교회들, 학교들과 연합해서 진짜로 한국 교회 안에 다음 세대 사역들이 여기저기 일어날 수 있도록 저희 안으로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분산시켜서 필요한 곳에서 사역이 일어날 수 있도록 구조가 바뀌어야 해요.

Q. 목사님은 어떤 사역을 하고 계시나요?
A. 연구 개발팀 간사를 하고 있어요. 각 교회에서 필요한 큐티집, 책, 각 교회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교재, 콘텐츠들을 개발하는 부서에 있고요. 요즘은 성(性)과 연애에 있어서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 사역자들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어요.

Q. 성(性)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은 어때요?
A. 성(性)이라는 주제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잖아요. 그래서 반응은 일단 좋아요. 연애 강의를 하는 분들은 많잖아요. 저는 연애보다는 실은 요즘 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교회 안에서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 예전에 가르쳤던 성교육에 대한 한계들을 솔직하게 아이들에게 오픈하고, 이 시대에 성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 것인지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 있죠. 필요한 경우에는 제가 직접 만나서 상담을 하기도 합니다.

Q. 아파하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항상 하는 말은 ‘네 잘못이 아니다. 누구든지 그런 실수, 그런 죄를 저지를 수 있다. 물론 네가 한 부분들이 죄가 아니라고 말은 못 하지만 네가 아파하는 부분을 예수님도 아파하실 거로 생각한다. 예수님은 너희 손을 잡아주시는 분이다. 아프지만 속으로 앓지 말고 폭 안길 수 있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친구들이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나요?
A. 서울에 사무실이 있다 보니 서울, 경기도 중심으로 활동했는데 이제는 지역을 세우는 일을 하려고 하고 있어요. 얼마 전에 대전 목원대학교에서 사역자, 교사분들을 모시고 6주 동안 사역자 학교를 했어요.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고 사역하실 수 있도록. 해외에서도 같이 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몽골의 경우 브리지임팩트가 생긴 지 2년 정도 됐습니다. 그리고 각 지역 교회들, 힘든 교회들이 자체 내에서 다음 세대 사역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저희가 수년간 수련회, 캠프를 진행하면서 갖고 있던 노하우를 책으로 제작하려고 해요. 매뉴얼처럼 널리 쓰였으면 하는 바람으로요.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교회 안에서 이런 사역들이 활발히 일어나서 저희 같은 단체들이 사라지는 것이 가장 좋은 모습이겠죠(웃음).


김남현 기자

 

foot_이미지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무단수집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