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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일칼럼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9-01-16 (수) 09:27 조회 : 104

보이지 않는 그들의 전략

지금은 유혹이 많은 시대입니다. 길에서든 집에서든 도처에 수많은 것들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인터넷엔 온갖 자극적인 제목들의 기사가 유혹의 손짓을 보냅니다. 어느 목사님이 설교 중에 인터넷 신문을 너무 많이 보는 자신의 모습이 많이 괴로웠다고 고백하시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과거에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오면 이 기사 저 기사 닥치는 대로 클릭해 보며 시간을 허비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그런 기사를 읽는 것이 유혹이라는 것을 깨닫고 요즘은 되도록 보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오징어 / 유하

눈앞의 저 빛!
찬란한 저 빛!
그러나
저건 죽음이다
의심하라
모오든 광명을!

짧지만 의미심장한 시입니다. 집어등을 향해 돌진하는 오징어는 유혹 앞에 서있는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성경에서 야고보는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 1장 14-15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야고보는 우리 인생에서 악한 낚시꾼이 있다고 말합니다. 끌려 미혹된다는 것은 낚시에서 나온 표현입니다. 낚시에 쓰이는 미끼, 루어(lure)는 ‘유혹하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실패를 뜻하는 ‘failure’라는 단어에 ‘lure’가 포함되어 있듯 유혹을 관리하지 못하면 곧 실패를 맛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유혹의 자리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유혹에 넘어가는 걸까요? 그것은 우리 내부의 죄 된 욕망과 외부의 유혹이 맞닿을 때 마귀가 그 욕망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유혹은 우리 마음속에서 시작됩니다. 내면에 있는 욕심과 외부 어떤 무언가와 만나 마음에 욕망이 싹을 트고 계속 죄를 짓게 됩니다. 적당히 죄를 짓고 사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귀의 습성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입니다. 마귀는 처음에 좋아 보이는 것을 던져줍니다. 마귀는 사람의 약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끈질기게 우리를 유혹합니다.

끈질긴 거로는 마귀를 이길 자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귀는 작든 크든 일단 죄를 짓게 만들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조그만 틈을 만들어 놓습니다. 이때 처음 짓게 되는 죄는 대부분 짜릿한 쾌감을 가지고 있죠. 마귀는 끝을 보는 성격이기 때문에 대충 중간에 멈추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죄를 상상하지 말아야 합니다. 악한 영이 우리 마음속에 대화를 시도할 때 바로 주님을 의지하고 그 이름을 불러야 합니다. 주님께 바로 고백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악한 영이 마음속에 생각을 집어넣고자 할 때, 단호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거룩함은 아예 유혹을 받지 않는 게 아니라, 유혹을 피하는 능력입니다. 가령 친구를 따라 나이트 클럽에 가서 ‘난 술도 안 먹고 조신하게 조금만 앉아만 있다 와야지!’라는 마음을 먹어선 안 된다는 말입니다. 가서 죄를 짓고 근심하지 말고 아예 그 죄의 자리에 가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 역시 유혹에 맞서지 말고 피하라고 합니다. 창세기 39장에 나오는 요셉은 보디발 장군의 아내가 유혹하자 옷을 버려둔 채 그 자리를 피합니다. 아마 이것은 목숨을 건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피하는 용기이며 믿음을 지키는 행동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든 피할 길을 알려주시는 분입니다.

“여러분이 당한 시험은 모든 사람들이 다 당하는 시험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시므로 여러 분이 감당할 수 없는 시험당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여러분이 시험을 당할 때에 피할 길을 마련해 주셔서 감당할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고린도후서 10장 13절).”

예레미야도 인간의 악한 본성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거짓되고 부패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누가 그런 마음을 알 수 있겠는가(예레미야 17장 9절).” 하지만 이 부패한 마음을 주님은 아십니다. 경건한 삶은 혼자 있을 때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로 죄의 길에서 헤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혹의 자리가 아닌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고 의지한다면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주님의 은혜 안에서 유혹을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차길영 대표 (세븐에듀 & 차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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