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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묵상터치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8-12-30 (일) 15:06 조회 : 42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

로마서

사도행전 2장에는 오순절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때에 여러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오순절에 임한 성령을 체험하게 되면서 복음은 주변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게 됩니다. 그 여러 지역 중에 ‘로마’가 포함되어 있음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확인하게 됩니다.

“우리 중에는 바대, 메디아, 엘람, 메소포타미아, 
유대, 갑바도기아, 본도, 아시아, 브루기아, 밤빌리아, 이집트, 구레네 부근의 리비아 일대에서 온 사람도 있고 로마에서 온(사도행전 2장 9-10절).”

로마서는 오순절에 복음을 가져간 누군가에 의해 
세워진 것으로 보이는 로마교회로 바울이 보낸 편지입니다. 로마교회에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섞여 있었습니다. 당시 크레투스라는 사람이 일으킨 유대인 소요로 인해 유대인들 전부가 로마에서 추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글라우디오 칙령(A.D 49년)이라고 부릅니다. A.D 54년 추방령이 해제될 때까지 남겨진 로마교회를 이방인들이 이어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수년 후 복귀한 유대인들은 교회 안에서 소수가 
되었고 다수로 커진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어느 정도의 무시를 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분열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로마교회를 책망하며 편지를 씁니다. 공동체의 일치를 강조하는 바울의 이야기는 로마서를 묵상하며 놓쳐서는 안 될 주제입니다. 지금 우리의 교회를 돌아보며 우리 안에 이런 종류의 분열은 없는지, 책망하는 바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실 로마서 안에는 여러 주제들이 등장하기 때문
에 어떤 한 가지 주제만을 특정하여 강조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복잡해 보이는 주제들 속에서도 모두를 관통하는 핵심어를 찾아볼 수 있는데 바로 ‘복음’입니다. 당시 로마교회의 분열상에 대해서도 ‘복음’은 그 치유책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복음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지 못하면 누구든지 
자기주장, 자기 의에 갇혀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사람이 의롭다함을 얻게 되는 복음의 실체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행위에 근거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소위 이신칭의(以信稱義)의 복음은 교회분열의 배경 속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타락한 성품을 직시할 때 바르게 이해될 수 있습니다.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우리 모두 죄인이며 동일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함께 서 있음을 겸손히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스가랴
스가랴는 포로귀환 시기의 한 제사장이 받은 여덟 개의 환상과 그 해석이 담긴 책입니다. 그 제사장의 이름이 스가랴였습니다. 귀환공동체에게 맡겨진 ‘성전재건’이라는 과업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지쳐있는 백성들을 격려하는 내용이 8장까지 이어지고, 9장 이후로는 성전건축 후에도 여전히 곤고한 삶을 살아가던 귀환공동체에게 미래의 소망을 제시합니다. 스가랴가 바라보는 궁극적인 미래의 소망은 바로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온 사람들아, 크게 기뻐하라. 예루살렘 사람들
아, 기쁨으로 외쳐라. 보라, 너희 왕이 너희에게 나아간다. 그는 의로우신 분이며 구원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그가 겸손하여 나귀를 탔으니 어린 나귀, 곧 나귀 새끼이다(스가랴 9장 9절).”

로마서와 스가랴를 묵상하면서 인간의 타락한 성
품과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여전히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감사하는, 2019년 새해의 시작이면 좋겠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고 그의 사랑은 
영원하다(시편 107편 1절).”


이길승 ([사]WAFL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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