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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화선교이야기 <선교오페라단 미칸> 임현식 예술감독님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8-12-12 (수) 13:29 조회 : 133
땅끝까지 찾아갑니다!

wafl touch에서는 문화선교를 통해 나눔을 실천
하고 있는 교회나 단체를 찾아가 그 소중한 이야기를 듣고,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찾아가는 오페레타 뮤지컬 공연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임현식 예술감독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임현식 감독님.jpg

Q. 찾아가는 공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요?
A. 2003년 5월에 미가엘칸토르 합창단으로 창단했어요. 저희는 교회 음악에서 클래식한 부분들을 공연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소모적이란 생각이 들었죠. 왜냐면 오랜 기간 준비해서 1년에 한 번했으니까요. 저는 문화나 음악으로 선교하는 소명이 있었는데, 그보다는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할 수 있는 방식들에 대한 부분들이 도전됐어요. 그래서 작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몬베드로’를 준비하고 6월부터 찾아가는 공연을 하게 됐죠. 

Q. 오페레타 뮤지컬 ‘시몬베드로’ 소개를 부탁드립
니다. 
A. 베드로의 시각에서 ‘예수님을 어떻게 드러낼 수 있을까’라는 기본적인 의문에서 시작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라나선 것은 사명이나 부르심 때문이 아니라 자기의 출세를 위해 나섰다고 생각했거든요. 베드로는 자신의 출세와 예수님의 기적과 가르침, 삶에 대해 계속 도전받으며 갈등이 생겨요. 이때 에고(ego, 자아)라는 인물이 등장하며 베드로의 속마음을 대변해 줍니다. 출세의 욕망을 부추기는 에고와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는 예수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베드로 곧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Q. ‘오페레타 뮤지컬’ 생소한 장르인데요.
A. 보통 성악가는 오페라를 하잖아요. 꽤 무거운 느낌이 든단 말이죠. 오페레타 뮤지컬은 오페라보다 가벼운 희가극을 말합니다. 성악 기반의 뮤지컬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Q. 오페레타 장르가 사람들에게 어렵다는 편견이 있는데요.
A. 명칭이 주는 낯섦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막상 공연을 보시는 분들은 훨씬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세요. 특히 교인들은 성가대 솔로 느낌과 극음악이 결합된 형태라서 더 익숙한 것 같아요.

Q. 작업 기간이 오래 걸리셨네요?
A. 초고가 2002년에 나왔으니 오래 걸렸죠. 제가 오케스트라 지휘와 합창단 활동을 하니까 꺼낼 일이 없었어요. 그러던 중 주인공을 할 역량 있는 인원이 모이기 시작했고 2015년 기독교 CTS 방송국에서 45분짜리 공연을 했어요. 지금은 수정 보완해서 85분까지 늘어나게 됐습니다.

Q. 주로 어디서 공연을 하세요?
A. 기획단계부터 찾아가는 공연으로 준비했어요. 좀 더 좋고 감동적인 공연을 많은 교인에게 보여주자는 취지로 주로 교회에서 하고 있습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대학기관이나 단체에서 요청이 오면 어디든지 찾아갑니다.

Q. 무료 공연으로 하시는데 어떻게 유지하시나요?
A. 힘들게 유지하고 있습니다(웃음). 다른 곳에서 돈을 벌어서 공연에 투자하고, 단원들 또 한 헌신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서 가능한 것 같아요. 무료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공연 뒤에 헌금을 보내주시는 고마운 분들도 계시고요. 항상 감사하죠.

Q. 1000회를 목표로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상징적인 숫자예요. 기독교 작품들이 무대 한 번 올리는 것 자체가 어렵잖아요. 몇 사람 보고 사라지는 경우도 많고요. 그래서 저희는 무대 공연이 아니라 찾아가는 공연으로 시작한 거예요. 이렇게 하면 오랫동안 할 수 있고 무대 감동들을 직접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없어도 후대에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1000회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현재 25회 했으니까… 실제로 일주일에 두 번씩 하면 10년이면 가능하겠네요(웃음). 

Q. 준비하고 있는 다른 작품도 있나요?
A. 두 작품을 준비하고 있어요. 다윗의 맏형 엘리압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다윗, 아브라함의 아내 입장에서 바라보는 아브라함. 지금까지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던 인물들을 조연으로, 조연들을 주인공으로 끌어내면서 다른 관점에서 이해해보는 거죠. 

Q. 앞으로의 소망이 궁금합니다.
A. 국내든 해외든 우리의 메시지가 필요한 곳에서 공연하면 좋겠어요.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땅끝까지 가는 사람이 제가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서울에서 공연해도 거기가 땅끝인 거예요. 그중 한 사람이 영향을 받으면 그 사람이 또 누군가에게 영향을 줘서 땅끝까지 가거든요. 거리의 의미보다는 그런 면에서 저희 공연이 지경이 넓어지고 하나님이 세우시는 무대가 국내를 벗어나서 해외까지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김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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