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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테마산책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8-08-27 (월) 14:33 조회 : 215
리부트

‘리부트’ 들어보셨나요? 이 말은 부팅을 다시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컴퓨터를 켜는 것을 ‘boot’라고 하고 여기에 ‘ing’를 붙여서 보통 ‘부팅’이라고 부르는데, 에러 등이 있을 때 컴퓨터를 껐다가 다시 켜는 것을 리부팅이라고 부릅니다. 또는 한자 ‘두 재(再)’ 자를 차용해서 ‘재부팅’이라고도 하지요.

리부트가 컴퓨터 용어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등에서 기존 작품을 처음부
터 다시 만드는 작업 역시 ‘리부트’라고 합니다. 기존 작품의 설정 등을 갈아엎고 아예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과정을 의미하죠. 리메이크와 비슷하지만, 리메이크는 원래 내용을 수정하고 큰 틀에서 가급적 벗어나지 않도록 변화를 주는 정도에 비해 리부트는 고유 설정은 유지하되 아예 기존 설정과 전반적인 틀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180도 바꾸는데 그 차이점이 있습니다.

브랜드 파워는 상당해서 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가고는 싶지만, 도중에 나온 작품이 기
대한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거나, 혹은 지난 작품과 제작 시기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나거나, 너무 예전 작품이라 현대의 가치관과는 차이가 있는 경우 등 여러 이유로 시리즈 유지가 힘들 때 모든 내용을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리부트의 이유입니다.

성경에도 리부트의 개념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올 때 그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신다고 하십니다. 요한복음에도 아주 유명한 리부트에 관한 말씀이 등장합니다. 바리새파 사람 중 의회 의원이었던 니고데모란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우리는 당신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선생님이 베푸시는 기적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내가 분명히 너에게 말하지만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하고 대답하셨다.” 

다시 태어나는 것. 이것은 분명 우리가 다시 어머니의 뱃속으로 들어가는 육체적 과정
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영적인 거듭남을 말하는 것이겠죠. 지난 8년 반 동안의 성경 1독 묵상을 마치고 다시 요한복음으로 돌아와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리부팅 되어 또다시 시작하는 이 여
정에 하나님의 새롭게 하심 ‘리부팅’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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