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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젊음의 행진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8-05-02 (수) 15:47 조회 : 228
음악을 타고 가는 추억여행

나른한 오후 시간대에 라디오를 틀면, 귀에 익은 
80, 90년대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다소 직설적(?)이면서도 투박한 가사, 단순하기 짝이 없지만 듣다보면 추억을 불러일으켜 마음속을 북적이게 만드는 멜로디. 80년대에는 왜 그렇게 못 이룬 사랑이 많은지, 왜 그렇게 사랑에 배신당한 사람도 많았는지요. 그리고는 다들 어찌나 착한지 혼자 울고 아파하며 감성 터지는 가사로 흐느끼듯 노래합니다. 90년대로 오면 조금 달라지지요. 그때는 거침없이 원망도 하고, 당당하게 화를 내는(?) 사랑 노래도 많아집니다. 하지만 순수한 감성은 여전해 듣고 나면 요즘 노래에서는 느끼기 힘든 순수함과 청량감이 남습니다.

젊음의 행진1.jpg

80, 90년대 히트곡들을 재구성한 넘버들이 가득
한 주크박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감성을 자극하는 대사, 코믹한 무대 연출로 10년 동안 여러 세대의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인기만화였던 <영심이> (배금택 작)을 원작으로, 그 당시 최고의 인기 쇼 프로그램이었던 ‘젊음의 행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입니다. 

천방지축에 실수투성이 여고생이었던 영심이도 
어느새 나이를 먹어, 서른여섯이 됩니다. 공연기획자가 된 영심은 한때 인기 스타였던 형부와 함께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는데, 공연장에서 전기안전 점검을 나온 학창시절의 친구 왕경태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죠. 두 사람은 오랜만에 학창시절의 추억에 빠지게 됩니다. 얼떨결에 학교 대표로 장학 퀴즈에 나가는가 하면, 인기 스타의 공개 방송을 쫓아 다녔던 천방지축 여고생 영심, 그런 영심이에게 라디오 사연 응모로 일편단심을 전하는 경태의 모습은 예전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즐거운 추억 여행도 잠시 뿐, 콘서트 리허
설이 한참 진행되던 중 갑자기 정전사고가 일어나 공연장은 아비규환이 되고 마는데, 과연 ‘젊음의 행진’ 콘서트는 무사히 공연될 수 있을까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2007년 초연 이후 대표
적인 복고 뮤지컬로 손꼽혀왔습니다. 특히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커튼콜은 주요 관객인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만능 엔터테이너 출신의 배우들이 가세해 업그레이드 된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천방지축 왈가닥에 호기심 많고 실수투성이인 
오영심 역에는 개그우먼에서 뮤지컬 배우로 거듭나며 큰 활약을 보여 준 신보라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블데드> 등에서 안정된 노래와 연기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김려원이 더블 캐스팅 되어 사랑스러운 영심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영심이를 짝사랑하는 순정남 왕경태 역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강동호와 <판>, <배쓰맨> 등에서 활약한 김지철이 캐스팅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형부 역에 원종환과 김세중, 담임 역에 <베어 더 뮤지컬>, <올슉업>에서 활약한 씬스틸러 정영아 등 개성파 배우들이 합세해 신나는 90년대 추억여행의 재미를 더합니다.

음악은 날씨나 계절만큼이나 많은 기억을 불러
옵니다. 그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의 공기, 장소, 분위기, 생각, 정서가 그대로 되살아날 때가 있거든요. 친구들과 철없이 신나게 불렀던 ‘잘못된 만남(김건모)’, 응원가로 최고였던 ‘마지막 승부(김민교)’나 사춘기 때 들으며 소녀 감성을 자극했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토이)’ 등, 기억 속의 노래들을 듣고 속으로 따라 부르면서 예전의 추억 속으로 떠나면 재미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영심이, 경태였던 그 순간으로 말이죠.


info

일시 | 2018년 3월 13일(화) - 2018년 5월 27일(주일)

        화 - 금 8시 / 토 3시, 7시 / 주일, 공휴일 2시, 6시
장소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러닝타임 | 140분(인터미션 포함)
티켓 | VIP석 11만 원, R석 9만 원, S석 7만 원, A석 5만 원
예술감독 | 송승환
작 | 추민주(원작 : 배금택 ‘영심이’)
각색 / 연출 | 심설인
출연 | 신보라, 김려원, 강동호, 김지철, 원종환, 김세중,
        정영아, 전민준, 한선천, 우찬 외
문의 | (주)랑 1666-8662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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