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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일칼럼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8-04-02 (월) 11:30 조회 : 301
전국노래자랑

“딩동댕동~ 전구우욱~ (관객들)노래자랑~! 

전국에 계신 노래자랑 가족 여러분, 한 주일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그리고 오늘도 지구촌 곳곳에서 새로운 희망 속에 열심히 살아가시는 해외 동포 여러분들, 해외 근로인 여러분들, 그리고 해외 자원봉사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그리고 오늘도 푸른 대해를 가르는 외항 선원 여러분, 원양 선원 여러분, 모든 항공인 여러분, 대한민국 국군 장병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더불어 오늘 이곳 OOO을 가득 메워주신 시민(군민) 여러분, 이 고장을 방문하신 관광객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전국~ 노래자랑 사회담당 일요일의 남자 송해가 인사부터 올리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다시 한 번 (크게) 안녕하세요?”

아마도 전 국민이 다 아는 오프닝 음악이 끝나고 
하는 진행자 송해의 고정멘트입니다. 세세한 표현이 매 방송마다 조금씩 달라지지만 내용 자체는 여기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장수하고 있는 최고참 사회자가 진행하는,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장수하고 있는 최고참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이야기입니다.

KBS 1TV에서 매주 일요일 오후 12시 10분부터 
1시 20분까지 방영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TV 프로그램으로 KBS배 쟁탈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이름으로 1972년 1월 16일 첫 방송, 1980년 11월 9일에 현재 제목으로 바뀌어 30년이 넘은 현재까지 방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 방송 역사상 최초로 단일 방송 프로그램 30년 방송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타 음악 프로그램에 비해 시청자의 충성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음악 프로그램들 중에서는 부동의 시청률 1위라고 합니다.

1주일에 한 번씩 전국 각 지방을 돌면서 주민이 참
여하는 순회공연 공개녹화방식으로 녹화되고 특정 시·군·자치구에서 녹화를 하는데, 예선을 거치고 선발된 지역 주민들이 노래나 장기자랑을 선보이는 방식입니다. 물론 초대가수도 등장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장도 등장하여(구청장이나 시장, 군수) 지역 소개도 하고, 진행자와 출연자들 사이의 만담이 이어지는 등 인기 많은 TV프로그램입니다. 전국 노래자랑 20주년 기념으로 모든 시군의 시장과 군수들이 축하 화환을 보내기도 했을 정도이죠. 2011년에는 구제역 때문인지 군보다는 시와 구에서 녹화를 자주 하곤 했다고도 합니다.

특히 한국에서 이 프로그램의 오프닝을 모르는 사
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한’ 다음에 ‘도전', ‘1박’ 다음에 ‘2일’처럼 ‘전국’ 다음에 ‘노래자랑’은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거기다 합격은 “딩동댕동댕~!”, 불합격은 “땡~”하는 실로폰의 효과음은 그야말로 이 프로그램의 트레이드마크이고, 다른 방송의 노래자랑 관련 코너에서도 그대로 갖다 쓸 정도의 인지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방송에선 ‘땡’을 치면 한 번에 탈락하지만 사실 녹화현장에서는 기회를 한번 더 준다고 합니다.

진행방식은 기본적으로 노래를 부르지만 중간에 
출연자들이 자기들이 만들어온 갖가지 물건들을 진행자 송해에게 선물로 주거나 노래 이외의 다른 기자랑을 하는 등 굉장히 다양한 옵션이 붙어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은 대본과는 아무 상관없이 출연자들이 자기 맘대로 보여주는 것이지만 전국노래자랑 제작진들은 이러한 행동들을 프로그램에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솔직히 노래보다는 송해 먹방 보는 재미도 한몫 하는 것이죠.

이렇게 전국노래자랑의 매력은 ‘참여’입니다. 노래 
실력이 꼭 좋지 않더라도 우리지역에 노래자랑이 왔다는 것만으로 참여하고 입담을 자랑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 우리에게 전국노래자
랑스러워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의 목적이 성경의 지식을 쌓거나 단순히 종교 경전으로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 그것이 밀착되는 것에 있는 것 말이죠. 때로는 그 말씀을 삶에서 살아내는 적용이 미비할 때는 “땡!” 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딩동댕동”소리를 들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두 경우 모두 다 좋습니다. 시도했다는 것. 적용하려 했다는 것. 도전했다는 것이 이미 “참여”만으로도 즐거워하는 전국노래자랑의 참여자들처럼 우리에게는 기쁨이 될 테니까요.

그리고 지난 40년간 매주 우리를 찾아왔던 이 노
래경연 프로그램처럼 우리의 삶에 말씀의 참여는 ‘신실하게’ 계속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의 노래자랑은 노래를 자랑하는 것이 아닌 십자가를 자랑하는 과정이니까요.


김선의 목사 (가까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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