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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8-01-15 (월) 10:01 조회 : 69
우리,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서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만나 서
로를 이해하고 삶을 나누는 이야기는 늘 매력적입니다.그 두 사람이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이웃이나 혹은 어느 날 한 집에 살게 된 하우스 메이트라도 말이죠. 파리의 한 아파트. 그 곳에는 30년 전 아내를 잃은 후 쭉 혼자 지내고 있는 78세의 전직 회계사 앙리가 살고 있습니다. 그는 퉁명스럽고 거친 말투, 까칠한 성격 탓에 주변 사람들과 늘 트러블을 일으킵니다. 어느 날, 그의 집에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가 룸메이트로 들어오게 됩니다. 서로 닮은 것도 없고, 비슷한 점이라곤 하나도 없는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 살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연극. 바로 <앙리할아버지와 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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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친구가 될 수 없을 것 같던 앙리와 콘스탄스는 천천히 서로의 영역으로 스며들게 됩니다. 까칠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따뜻함을 담고 있는 앙리, 밝은 성격이지만 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콘스탄스. 앙리는 연이은 학업 실패와 생활고에 시달리며 인생의 기로에서 방황하는 콘스탄스의 꿈을 점점 응원하며, 진솔한 도움을 주게 됩니다.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프랑스 극작가 이반 칼베라크(Ivan Calberac)의 작품으로 2012년 프랑스에서 초연되었고, 2015년 바리에르 재단 희곡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또한 같은 해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작가 이반 칼베라크가 각본과 연출도 함께 맡으며 대중적인 작품 반열에올랐습니다. 연극은 현재까지도 앵콜 공연과 투어 공연을 통해 프랑스 전역에서 흥행 중입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고집불통, 하지만 속은 따뜻한 앙리 할아버지 역은 ‘국민 할배’ 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관록의 배우 이순재와 신구가 번갈아 맡습니다. 올해로 연기 인생 61년째를 맞은 배우 이순재는 긴 시간 곧게 걸어온 연기 철학과 특유의 진솔함을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냅니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구 배우 또한 따뜻함이 묻어나는 관록의 연기를 펼칩니다.

한편, 새로운 삶을 꿈꾸는 대학생 콘스탄스 역에는 배우 박소담과 김슬기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영화 <검은 사제들>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배우 박소담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극을 이끌어 갑니다. 개그우먼에서 연기자로 팔색조 매력을 선보여온 배우 김슬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방황하는 청춘들의 진솔한 고민을 현실감 있게 그려냅니다. 이 외에도 앙리의 아들로 아버지와의 오랜 갈등에 힘겨워하는 폴 역에는 배우 이도엽과 조달환이, 폴의 아내이며, 특유의 발랄함을 가진 전형적인 프랑스 수다쟁이 아줌마 발레리 역은 배우 김은희와 강지원이 나눠 맡습니다.

외피는 프랑스 특유의 유머를 가득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 작품은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과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방황하는 청춘, 콘스탄스의 상황은 현재 우리의 젊은이들의 상황과 다르지 않고, 외로운 앙리 할아버지의 삶 또한 우리의 노년층 어르신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죠. 세대 간, 가족 간의 갈등과 청년 실업, 청년 세대의 불확실한 미래 고민 등 우리가 처한 현실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는 이 작품은 프랑스 관객들뿐만 아니라 우리 관객들의 공감도 이끌어 낼 것 같습니다.


INFO

일시 | 2017년 12월 15일 (금) - 2018년 2월 11일 (주일)
        화-금 8시 / 토 3시, 7시 / 주일, 공휴일 2시 6시
장소 |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극작 | 이반 칼베라크 (Ivan Calberac)
연출 | 이해제
출연 | 이순재, 신구, 박소담, 김슬기 외
티켓 | R석 6만 원 / S석 4만 원
러닝타임 | 105분
제작 | (주) 수현재컴퍼니
문의 | 02-744-7661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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