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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마탄의 사수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4-11-18 (화) 21:15 조회 : 2459
네 마음대로 쏴라!
 
인터넷 음악 사이트에 ‘마탄의 사수’를 검색 해 보았습니다. ‘베스트 클래식’ ‘태교 자장가’ ‘힐링 클래식’ ‘어린이 클래식’ 등 많은 클래식 앨범에 <사냥꾼의 합창(Was gleicht wohl auf Erden)>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명곡임이 분명 했습니다. 그 중에 한곡을 선택하여 듣다보니. 신기하게도 곡을 듣는 동안 숲과 연못을 가로질러 가는 사슴들이 연상 되더군요.
 
이 작품의 원제의 정확한 뜻은 ‘자유의 사수’로서, 마법의 탄환을 써서 표적을 자유자재로 명중시키는 명수를 뜻합니다. ‘마법의 탄환이라니!’ 상상만 해도 의기양양 해 집니다. 작곡가 ‘베버’의 나이 34세에 그가 7번째로 작곡한 오페라인 동시에 그를 유명하게 만든 걸작입니다. 독일에서는 ‘국민 오페라’라고 칭할 만큼 독일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작품이기도 하지요.
 
1821년 베를린 왕립 극장에서 <마탄의 사수> 초연 당시 독일 관객들은 비로소 진정한 오페라가 나왔다며 열광했고, 베버 자신도 폭발적인 관객의 반응에 감격한 나머지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그러니 앞으로의 일이 정말 걱정이디.’라고 일기에 적었다고 합니다. 또한 동 시대의 작곡가 ‘베토벤’역시 이 작품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후 ‘바그너’등을 비롯한 후배 작곡가들이 독일 낭만 오페라를 정립하게 하는 데에 결정적인 바탕이 된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에게는 어떨까요? 앞서 소개했듯이 서곡이나 사냥꾼의 합창, 아리아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명곡이 가득한 오페라’ 라고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서곡은 약 10분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느린 도입부에서 사냥을 상징하는 악기 ‘호른’이 분위기를 잡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찬송가 <내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로 편곡되어 더욱 유명합니다. 호른 소리가 끝나면서 찬송가 멜로디가 흘러나옵니다. 웅장하면서도 깊이 있는 소리, 어디선가 마법의 탄환이 쏘아질 것만 같은 무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작품에서 전개되는 이야기 또한 아주 흥미롭습니다. 사랑을 위해 영혼을 건 사냥꾼이 사랑하는 여인과의 결혼을 건 사격 시험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이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백발백중 마법 탄환을 약속하는 사악한 자의 유혹에 넘어갑니다.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하기 위해 영혼을 걸고 약속을 했다고 하니 좀 낭만적인 것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모한 것 아닌가하는 걱정부터 앞섭니다.
 
오페라 <마탄의 사수> 예술총감독 이건용(서울시오페라단장)은 이번 오페라를 기획단계에서부터 독일 작품답게 전체적인 느낌과 배경을 독일 정통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것을 강조하며 ‘숲에 얽혀있는 독일 낭만주의 미학’을 컨셉으로 잡았습니다. 연출가 정갑균은 선과 악, 낮과 밤 등의 양면적 요소들을 무대의 공간을 통해 뚜렷하게 표현 해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 무대를 장악한 한국인 성악가, 독일 정부로부터 캄머쟁거(궁중 가수) 작위를 수여받은 캄머쟁거 전승현과 소프라노 손현경, 정주희, 윤병길, 최용호, 함석헌 등 이 함께 하니, 요즘 볼 수 없었던 ‘금상첨화 오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절하고 신비한 사랑이야기와, 황홀한 음악, 그리고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오페라 <마탄의 사수>는 5월21일(수)부터 24(토)까지 세종문화 회관 대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마법의 탄환이 어떻게 쏘아져, 숲속의 동물들을 명중시키게 되는지 그 신비한 비밀을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INFO  
 
일시 : 5월 21일(수) ~ 24일(토) 평일 7시 30분, 토요일 5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제작진 : 예술총감독 - 이건용, 연출 - 정갑균, 지휘- 윤호근
입장권 : VIP 12만원, R석 8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문의 : 서울시오페라단 02-399-1783~6
 
 
이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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