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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일칼럼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7-11-15 (수) 09:51 조회 : 61


건강한 자아로 살고 싶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나는 무엇 때문에 울고 있는가
조용한 시간에 나는 나에게
종종 이 같은 질문을 하곤 합니다.

이순신 장군도
지피지기백전백승이라 말씀하시지 않으셨던가나치정권에서 감옥에 있던 유태인 지도자 본회퍼는 감옥에서 나와 민중들 앞에 섰을 때는 마치 거대한 성()에서 나오는 성주(城主)처럼 의연하고 유쾌하며 당당한 모습인데 이것이 자신의 모습인지감옥 안에서는 마치 새 장엔 갇힌 새처럼 불안하고 갈망하는 모습인데 이러한 병든 모습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인지 <나는 누구인가>라는 시에서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라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 (본회퍼)

그들은 종종 내게 말한다
.
내가 감방에서 나올 때의 모습은
마치 거대한 성()에서 나오는 성주(城主)처럼
의연하고 유쾌하며 당당했다고.

정말 나는 그들이 말하는 바로 그 사람인가
아니면 나는 내 스스로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사람에 불과한가
마치 새 장엔 갇힌 새처럼
불안하고 갈망하며 병든 나.
마치 누군가가 내 목을 조르는 것처럼
숨을 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나.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 구별되는 유일한 방법은 
인간만이 자신을 알 수 있는 힘(power of self awareness)을 부여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으로 살지 못하는 페르조나의 삶은 공허한 삶입니다경쟁의 시대에서 일부러 자신의 약점을 숨기는 자는 숨기는 영역(hidden area)이 많은 사람입니다또한 주위 모든 사람이 나의 그 면을 알고 있는데 자신만 나의 그 면을 모르는 자는 맹점 영역(blind area)이 많은 사람입니다.

경쟁적 삶의 구도를 버리고 주님이 주신 내 안에 보
석을 찾아 차별화된 꿈을 향해 가면 경쟁적 삶의 구도를 버리게 됩니다. 숨기는 영역(hidden area)이 줄어들 것입니다. 건강한 자아로 살아가게 됩니다또한 공동체 생활을 많이 하여 내 자신을 더욱 알아감으로 맹목적 영역(blind area)을 좁히면 건강한 자아로 살아가게 됩니다.

묵상과 사색을 통하여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내 
마음 속의 미지의 영역(unknown area)을 좁혀 건강한 자아로 살아가고 싶습니다건강한 자아로 살아가려면 내 자신이 먼저 나를 인정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자존감이 무너지면 정신이 병듭니다. “스스로와 사이가 나쁘면 다른 사람과도 사이가 나쁘게 된다.”는 발자크의 말이 생각납니다.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에너지를 갖게 된다.” 건강한 자아로 살고 싶은 나의 귓가에 들려오는 소리입니다.

자존감의 문제는 대물림 됩
니다. 내가 내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자는 자신의 자녀까지도 하찮게 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존감은 행복지수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자존감 낮으면 성공해도 성공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아무리 성공해도 행복지수가 낮다는 것입니다

내 자녀를
, 내 배우자를 건강한 자아로 살게 하려
면 칭찬을 많이 해줍시다. 언젠가 남편과 함께 참석한 부부세미나에서 배우자에게 별명을 지어주는 시간에 <작은 거인>이라는 별칭을 받았던 일이 생각납니다. 결혼 44년차 동안 내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생길 때, 그 별명을 기억하면 자존감이 올라가면서 칭찬받은 대로 살고 싶은 갈망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내가 동의하지 않는 한 나는 열등한 사람이 될 수 없다.”엘레노아 루스벨트의 말에 정신이 버쩍 듭니다. 나라는 존재는 한 개의 상품이 아니라 창조주가 만드신 유일한 작품임을 기억하며 내 안의 보석을 발견하는 광부가 되어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어제보다 오늘 더욱 힘차게, 힘들지만 충분히 아름다운 내 삶의 여정을 완주해 가고 싶습니다.


엄정희 교수
(서사대 가족상담학과 교수, UFCI 연합 가족상담 연구소장,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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