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나폴레옹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7-09-15 (금) 08:52 조회 : 1880

소설 같은 나의 생애여!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한마디의 명언으로 자신의 삶을 설명하고 있는 위인 나폴레옹. 그는 외딴 섬 코르시카에서 태어나 빈약한 몸으로 ‘수학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소년이었습니다. 가난과 설움을 딛고 군사학교를 졸업한 후 전장을 누비며 마흔 전에 유럽의 반을 제패한 뛰어난 전략가였지만, 한편으로는 프랑스 사회의 전반 - 법과 교육, 종교와 문화의 기틀을 다시 세운 개혁가이기도 합니다. 비록 쓸쓸한 말년의 삶은 생의 화려한 기록과 극한 대조를 이루었지만, 명실상부한 프랑스의 영웅이자 위인으로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의 파란만장한 삶이 무대 위로 옮겨졌습니다.

뮤지컬 <나폴레옹>은 약 900여 편의 드라마, 영화, 뮤지컬을 집필한 작가 앤드류 사비스톤과, 미국 브로드웨이와 헐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영화 <300>, <왓치맨>, 뮤지컬 <위키드> 등의 음악 작업을 통해 58개의 관련 어워즈를 수상한 작곡가 티모시 윌리암스가 탄생시킨 작품입니다. 1994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영국 웨스트엔드, 독일에서 공연 되였으며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프리미어 버전으로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유럽의 18세기. 툴롱 전투, 이집트 원정, 마렝고 전투 등 숱한 전쟁을 승리로 이끌며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영웅, 나폴레옹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절대왕정을 무너뜨린 프랑스 시민혁명의 정신을 전 유럽에 전파시키고자 했던 그의 리더십을 새로운 시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동시에 ‘인간 나폴레옹’으로서의 삶과 관계 - 그를 황제자리로 이끈 조력자이자 한편으로는 이용하려 했던 정치적 동반자 탈레랑, 나폴레옹을 사로잡은 매혹적인 여인이자 영원한 연인인 조세핀을 주축으로 세 사람의 갈등과 사랑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내 초연되는데, 원작의 스토리와 음악에서 캐릭터를 보강하였으며 무대세트, 의상, 안무를 스펙터클한 무대로 재탄생되었습니다. 나폴레옹 시대를 재현한 화려한 세트에 알프스 원정, 궁정 무도회, 황제 대관식, 워털루 전투 등 역사적으로 굵직한 사건들이 고증을 바탕으로 웅장하게 펼쳐집니다. 특히 나폴레옹이 자신의 전부를 걸었던 워털루 전투 장면은 객석과 무대에 40문의 대포가 설치되며 대규모 앙상블이 객석으로 등장하며, 군무와 무대장치가 함께 어우러져 거대한 스케일을 이룹니다. 또한 황제로 즉위하는 나폴레옹의 대관식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다비드의 작품 ‘나폴레옹의 대관식’을 재현하고, 나폴레옹과 조세핀이 처음 만나게 되는 궁정 무도회 장면은시대 고증을 거친 의상과 안무를 선보여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화려했던 나폴레옹의 삶은 그의 어록으로 잘 요약됩니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

‘역사는 승자의 것이다’
‘살아 있는 졸병이 죽은 황제보다 훨씬 가치있다’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패배자로 사는 것, 그것은 매일 죽는 것이나 다름없다’
‘실패했다고 낙심하지 말고, 성공했다고 도취되지 않는다’
‘비장의 무기가 아직 나의 손에 있다. 그것은 희망이다’

불굴의 의지로 승자의 삶을 살아왔던 그였지만, 다음과 같은 말도 남겼다고 합니다.
“소설 같은 나의 생애여! 내가 죽으면 나에 대한 연민이 물결칠 것이다”
드라마틱해서 어떤 위인의 삶보다 더 뮤지컬에 어울리는 나폴레옹. 그의 치열했던 삶을 만나러 극장으로 가보면 어떨까요. 나폴레옹 역에는 임태경, 마이클 리, 한지상이, 조세핀 역에는 정선아, 박혜나, 홍서영이, 탈레랑은 김수용, 정상윤, 강홍석이 맡아 열연합니다.

INFO

일시 : 2017년 7월 15일(토) - 10월 22일(주일) 평일 오후 8시, (수요일 오후 3시, 8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2시, 7시
장소 : 샤롯데씨어터
티켓 : VIP 14만 원 / R 12만 원 / S 8만 원 / A 6만 원
러닝타임 : 180분 (인터미션 포함)
관람연령 : 만 7세이상 관람가
예매 : 인터파크, 샤롯데씨어터, 티켓링크, 예스24
문의 : 클립서비스 1577- 3363, 쇼미디어그룹 02-549-9550

한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