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신으로부터 해방
우리가 좋아하는 어노인팅의 ‘내가 주인 삼은’이라는 찬양입니다. 이 찬양에서 가장 멋진 고백이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 내려놓고 주님만 사랑해”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는 것들이 있나요?
신간으로 받은 책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을 읽다보니 제일 생각나는 찬양입니다. 사실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는 우리가 하나님을 오해하는 내용인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오해해서, 우리가 좋은 하나님을 만들었다는 내용인줄 알았지요. 그래서 ‘내가 만든 신’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우상에 관한 아주 통찰력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소개해드릴 책<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의 저자 팀 켈러는 맨해튼을 비롯해, 미국 뉴욕 세 군데 지역에서 약 6천 명의 성도들이 예배드리는 리디머교회(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담임목사입니다. 그의 설교는 철저히 예수 복음 중심이며, 따뜻하면서도 예리한 지성으로 이 시대를 통찰력 있게 읽어 주고 있습니다. 삶의 모든 현장이 복음에 깊이 뿌리박히는 데 집중하는 설교는, 교인들을 “맨해튼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회중”으로 변모하게 했으며 나아가 지역을 넘어 매주 3만여 명 이상이 교회 웹사이트를 통해 그의 설교를 듣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뉴스위크〉에서 “21세기의 C. S. 루이스”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변증가로서도 영향력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의 다른 저서로는 <팀 켈러의 묵상>, <팀 켈러의 설교>, <팀 켈러의 탕부 하나님>, <팀 켈러의 기도>, <팀 켈러의 일과 영성>, (이상 두란노)등이 있습니다.
책<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은 이 시대가 사랑하고, 믿고, 순종하는 ‘가짜들’에게 결별을 선언하게 합니다. 내 입맛에 맞게 신들을 만들어 내, 사랑하고 믿고 순종하기를 즐기는 이 세상. 눈에 보이는 목상이나 신상이 아니더라도, 이미 우리 마음속을 지배하는 가짜 신들이 널려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우상이 점령한 현대 사회를 진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 돌아가자고 경종을 울립니다.
책을 읽다가 무릎을 탁! 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것은 ‘오래 간절히 바랄수록 우상이 되기 싶다’는 저자의 분명한 외침에 나도 모르게 반응한 것 이었습니다. ‘좋은 것’일수록 우상이 되기 쉽다는 것.
우리에게 하나님보다 더 중요한 것, 하나님보다 더 크게 생각을 차지하는 것,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걸 다른 데서 찾으려는 모든 시도, 그것이 바로 ‘당신이 만든 신’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우상이 될 수 있고, 좋은 것일수록 더욱 그러기 쉽습니다. 그리고 그 우상은 반드시 실망과 환멸을 가져옵니다. 저자는 ‘인간의 마음이 우상 공장’이라고 합니다. 즉, 참 하나님으로 대체하지 않으면 계속 대상만 바뀔 뿐이라는 것인데요. ‘당신의 마음 깊은 곳’과 ‘우리가 사는 문화’ 속에 깃든 가짜 신들의 실체를 식별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전인격으로 예수 복음을 통과하길 권면합니다.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
내 주 되신 주 앞에 나가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
내려놓고
주님만 사랑해
주 사랑 거친 풍랑에도
깊은 바다처럼 나를 잠잠케 해
주 사랑 내 영혼의 반석
그 사랑 위에 서리
혹시 오래 간절히 바래온 어떤 것이 있으십니까? 요새 내 마음을 기쁘게 하는 어떤 좋은 것이 있으십니까?
그것들 모두가 내가 만든 신은 아닐까요? 책<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에서 한번 확인해보세요!
<팀 켈러의 네가 만든 신 / 팀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두란노>
이기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