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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화선교 이야기 <우리동네 청년연구소>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7-04-27 (목) 13:31 조회 : 581
공간을 문화로 채우다

wafl touch에서는 문화선교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나 단체를 찾아가 그 소중한 이야기를 듣고, 소개합니다. 이번호에서는 공간을 활용하여 지역 청년들과 소통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계신 우리동네 청년연구소 소장 김소망 목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우리동네청년연구소_김소망 목사님.jpg

Q. 목사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동네 청년연구소 소장이자 나무 교회 목회를 하는 김소망 목사입니다.

Q. <우리동네 청년연구소> 이름이 특이한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우리동네 청년연구소는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 즉,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업하는 공간입니다. 모든 삶을 연구하고, 청년들이 이 땅에서 이로운 것을 많은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을 연구하고자 이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처음엔 청춘이 들어간 이름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청년연구소라고 지었는데 주변에서 탄압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치하는 곳이냐 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거든요(웃음).

Q. <우리동네 청년연구소>를 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다른 사역자와 동일하게 교회에 소속되어 아동부, 청년부 사역을 했습니다. 섬기던 교회에서도 공간에 대한 고민은 늘 하고 있었어요. 우리나라는 땅이 좁으니까. 많은 사람과 나눴으면 하는 생각이 많았죠.


Q. 시작한 계기와 목적이 궁금합니다.

A. 사역을 9년 정도 하다가 기존 교회에서는 제가 원하는 일을 하기엔 조금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독자적으로 해보고 싶어서 팀을 꾸리고 우리동네 청년연구소와 그 안에 나무 교회를 세우게 됐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핵심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준 법이 있습니다. 저는 그게 희년과 안식년이라고 봅니다. 예레미야 34장에 단기적으로 
희년에 관한 내용이 나오기는 하지만 결국 그것에 하나님이 주신 핵심 포인트는 ‘모든 사람은 자유인이고, 이 땅에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다.’라는 속성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사람들, 오갈 데 없는 사람들, 아파트와 상가들은 이렇게 넘쳐나는데, 정작 땅 한 평 갖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보고 이런 문제를 같이 나눠야겠다는 고민하기 시작했죠. 그러던 중 2012년도에 공간 세미나 워크숍이라는 곳에서 코워킹스페이스 시스템을 알게 됐습니다. 사람들이 가진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머리를 한 대 맞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때부터 더 고민하게 된 거죠.


우리동네청년연구소1.jpg

Q. 이 공간에서 어떤 일들을 하나요?
A. 우리가 청년들을 모으는 키워드는 ‘일’이에요. 행복하게 일할 수 있도록 말이죠. 하나님이 아담에게 저주를 줬잖아요. “네가 땀 흘리지 않으면 땅의 소산물을 먹을 수 없을 것이다.” 그게 저주로 안 들려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게끔 하나님이 배려해주시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요즘일하기가 너무 어렵잖아요. 존중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거예요. 그게 고민이 되더라고요. 현재는 플로리스트로 창업을 준비하는 친구도 있고 대학을 다니며 옷을 제작하는 친구, 스튜디오가 있어서 기타를 가르치거나 음반 작업을 하러 오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 동네 주변을 잘 찾아보면 재미있고 소소하게 일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분들과 프리마켓도 열어볼 생각입니다.

Q. 앞으로의 비전을 말씀해주세요.
A. 교회로서도 신경을 더 쓸 예정입니다. 성경에 대해서 사람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끔 온라인 강의를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기독교에 대해 배타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믿지만 교회에서 상처받고 떠난 교인들에게 관심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만나서 교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우리나라의 부동산과 주거문제에 대한 안정화입니다. 말도 안 되게 큰 그림인데 우리 연구소가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합니다. 상가의 터무니없는 월세와 어려움으로부터 세입자들이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청년연구소는 열심히 건전하게 돈을 벌어서 도시마다 코워킹스페이스를 더 확장하고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쉐어하우스(Share House)를 할 생각입니다. 더 많은 젊은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말이죠. “못 먹어도 고!”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김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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