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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화선교 이야기 <부천 동광교회>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7-02-14 (화) 09:01 조회 : 206

도전 · 열정 · 응원

wafl touch에서는 문화선교를 통하여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나 단체를 찾아가 그 소중한 이야기를 듣고, 소개합니다. 한국교회 문화사역은 젊은 교회나, 강남, 신촌, 홍대 같은 문화특구 지역에 위치한 교회만 가능한 사역일까요? 아니면 많은 재정과 많은 인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사역일까요? 경기도 부천에 40년의 역사를 갖고, 청년 문화사역과 지역사회 문화부흥을 위해 힘쓰고 있는 부천 동광교회 담임 류재상 목사를 만나보았습니다.


류재상 목사님.jpg

Q.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열린 마음으로, 늘 기존의 틀 안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는 류재상 목사입니다.

Q. 문화사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교육부와 청년 사역을 하면서 청년들과 복음의 접점을 어떻게 하면 찾을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청년들과 함께 예배도 다양하게 시도했었고, 기획 예배도 많이 드렸어요. 미국에서는 많이 하는 편인데 한국에 있는 지역교회라고 못할 거란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시작했던 거 같습니다.

Q. 어떤 방법으로 문화사역을 진행하셨나요?
A. 청년들이 문화적인 끼도 있고 특히 음악 잘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제 눈에는 재능이 많은 친구가 많이 보였어요. 노래 잘 부르는 청년이 있으면 다음 주 특송을 시키고, 랩을 잘한다 싶으면 그룹을 만들어서 강단에서 랩을 하게 했어요. 우린 아마추어니까 진실을 담아서 하는 것이 좋은 콘텐츠인 것 같아요. 정형화돼 있는 것보다 스스로가 만드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예배를 드리면서 자기 안에 있는 것들을 드러내기도 하고, 그게 실수가 되더라도 가끔은 작은 실수들이 분위기를 살리기도 하잖아요(웃음). 교회는 완벽한 실력을 원하는 공간이 아니라 생각해요. 누구든 설 수 있고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개방되어 있다는 것이 우리 교회만의 장점인 것 같아요.

2016년 교회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찬양 앨범도 발매했습니다. 청년들의 자작곡으로 교인 200명의 목소리도 함께 들어갔어요. 이 노래가 세상에 나갔을 때 어느 정도의 콘텐츠 가치를 지니게 될지는 모르지만, 예술이라는 게 기술이 좋아서 만드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 생생함, 아직은 원석 같은 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부천 동광교회.JPG

Q. 여러 가지 문화사역으로 성도들이 변한 점이 있나요?
A. 청년들을 계속 앞에 세워주니까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 같아요. 청년뿐만 아니라 어르신들도마찬가지입니다. 경험을 해보니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뀌더라고요. 청년들은 사역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기도 하고요.

Q. 다른 문화사역이 있다면요?
A. 교회 문화라고 하면 노래하고 춤추는 게 전부가 아니라 문화는 결국 삶의 방식이잖아요. 언어기도 하고, 종교도 어떤 부분에서 문화라고 할 수 있는 거죠. 문화사역을 많이 하는 것보다 지역교회가 어떻게 문화사역을 할 것인지가 초점인 거 같아요. 부천 지역이 문화적 소비가 많은 도시가 아니에요. 그래서 캘리그라피, 악기연주, 플로리스트, 바리스타 등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동광평생교육원’을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어요. 평일에도 교회로 오셔서 참여하시는데 수강생이 600명 정도 돼요.

또 정신장애인들 자립을 돕는 ‘동광임파워먼트센터’도 운영하고 있어요. 1년에 한 번씩 사진전을 여는데 이번에는 이들과 함께 촬영한 ‘다큐3개월’을 극장 상영도 했습니다. 작년에는 40주년 기념 4,000시간 사회봉사를 했어요. 성도님들의 아이디어로 성화 봉송을 했어요. 40팀이 뛰고 40명을 개안수술을 해주었죠. 이런 것이 바로 우리가 만드는 우리만의 문화사역이기도 합니다.

Q. 동광교회 비전을 말씀해주세요.
A. 해외 선교는 네팔에 학교를 세우려고 하고 있어요. 가난한 나라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국내에서는 문화라고 생각해요. 한국사회에 교회를 떠나가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은 문화인 것 같아요. 미디어 쪽에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하고 교회 콘텐츠를 더 다듬어서 외부에도 공유할 수 있게 만들고 싶어요. 영적인 갈증을 해소하면서 충분히 감성적인 영화, 다큐멘터리도 만들고 싶어요. 2017년도에는 설교 때 하지 못했던 이야기, 토크쇼처럼 서로 성경적 질문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팟캐스트도 준비 중입니다. 하고 싶은 사역이 너무 많지요? 하지만 교회가 살아있으면, 그 안에 살아있는 사람들이 세상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최고의 콘텐츠가 될 거로 생각합니다.


김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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