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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서툰 사람들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6-04-25 (월) 14:09 조회 : 1449
서툴러도 괜찮아!
 
‘서투른 도둑 첫 날 밤에 들킨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솜씨가 서툴러서 일의 첫 시작부터 낭패를 보게 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데요, 연극 <서툰 사람들>은 바로 이 속담처럼 한 남자의 서툰 도둑질(?)로 인해 생기게 되는 에피소드를 다룬 극입니다. 
 

어느 야심한 밤도둑 ‘장덕배’는 26살 영어교사 유화이의 자취집에 들어오게 됩니다. 지명수배까지 되어 있는 장덕배. 하지만 어딘가 엉성하고 어설픈 매듭짓기와 훔칠 것이 없자 각 티슈와 레코드판을 가방 안에 구겨 넣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며 오히려 훔쳐갈 물건이 없어 미안하다는 엉뚱한 그녀 ‘유화이’. 보통 도둑을 만나면 겁에 질려 벌벌 떨지만 여자 몸에 상처라도 날까 걱정하며 자신의 손에 밧줄을 신중하게 묶는 덕배의 서툰 모습에 말하지 않아도 될 비상구의 위치까지 상세하게 알려주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관객들은 웃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밤중 서툴고 어색한 이 두 사람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낼까요?
 
연극 ‘서툰 사람들’은 2007년 연극열전2 개막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 2012년 인터파크 골든티켓어워즈 연극 부문 1위를 차지한 장진 감독의 대표 작품으로 류승룡, 한채영, 장영남, 정웅인, 예지원, 류덕환, 김민교, 김슬기 등 스타 배우들이 거쳐 간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 뒤를 이어 3년 만에 예리한 통찰력과 감각으로 정평이 나있는 윤정환의 연출로 새롭게 옷을 입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늘메, 이정수, 오종혁이 장덕배 역을, 유민정, 박수인, ‘애프터스쿨’출신 이주연이 유화이 역을 맡았습니다. 또한 멀티 역으로 구자승, 최재섭, 김철무의 뻔뻔하고 감칠맛 나는 연기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웃음을 선사합니다. 새롭게 리뉴얼된 무대도 기존의 무대보다 더욱 사랑스럽고 아늑한 공간으로 꾸며져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부족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엉뚱한 이야기는 더욱 완벽한 것을 요구하며 계산적으로 살아가게 만드는 우리의 현실에 통쾌한 웃음을 만들어주고, 그들이 전해주는 인간미 넘치는 서투름이 잠시나마 삭막해져 있는 우리의 현실에 해방을 안겨주는 것 같아 연극을 보고 나오는 발걸음이 가벼웠습니다. 그저 잊혀지는 가벼운 웃음이 아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찡한 웃음과 재미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서툰 사람들’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INFO
 
일 시 : 2016년 3월 11일(금) - 2016년 5월 29일 (주일)
화,목,금 8시 / 수 3시, 8시 / 토, 공휴일 3시, 6시 / 주일3시, (월요일 공연 없음)
장 소 : 코엑스아트홀
각 본 : 장진
연 출 : 윤정환
출 연 : 김늘메, 이정수, 오종혁, 박수인, 이주연, 유민정, 구자승, 최재섭, 김철무
문 의 : 나인스토리 02-3672-0900
 
 
권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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