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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4-11-18 (화) 20:41 조회 : 2674


‘공동경비구역 JSA’. 어떤 이들에게는 전쟁과 휴전, 또 어떤 이들에게는 고향 길을 막는 벽, 또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에 출연했던 배우 송광호를 떠올리기도 할 것입니다. 송광호를 떠올리시는 분들은 영화 공동경비구역이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일 것입니다.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포스터_ⓒJSA프로덕션.jpg

분단의 아픔 속에서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가운데 놓고 마주한 네 명의 남북한 군인들. 그들은 북한 초소가 마치 자신들만의 스벅 (스타벅스)인양 그곳에서 일상적인 농담을 주고받으며 불가능해 보이는 비밀연애를 시작합니다. 서로 총을 겨누고 경계해야하는 사이지만, 그들은 그렇게 건너지 말아야할 강을 건너고 맙니다. 분단과 우정. 마치 물과 기름같이 섞이기 힘든 두 단어 속에서 보여 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다시 한 번 뮤지컬무대를 통해 관객들의 가슴을 두드립니다.

1994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 북측초소에서 격렬한 총성이 울립니다.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어린 북한 병사 정우진이 처참하게 살해되고, 남한군 김수혁과 북한군 오경필은 총상을 입고 말았는데, 이 사건을 두고 북한은 남한의 기습 테러공격으로, 남한은 북한의 납치설로 각각 엇갈린 주장을 펼칩니다.

양국은 남북한의 실무협조 하에 스위스와 스웨덴으로 구성된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책임수사관을 기용해 수사에 착수할 것을 극적으로 합의합니다. 책임수사관으로 스위스의 지그 베르사미 소령이 파견됩니다. 살해된 북한 병사는 누가 쏜 총에 죽은 것인지, 그 자리에는 또 누가 있었는지, 그리고 한국의 김수혁 병장과 북한의 오경필 상등병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그들은 왜 진실 앞에서 침묵하는지, 베르사미는 그 진실을 향해 조금씩 다가갑니다.

원작소설 가 출판된 지 16년,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개봉한지도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이 비극적인 드라마가 현재까지 오페라, 뮤지컬 등의 새로운 장르로 계속해서 재탄생할 수 있는 이유는 21세기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한국의 본질적 고민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남북 병사간의 인간적 유대와 금기된 우정이라는 판타지는 전쟁의 상처가 다음 세대에까지 주는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2013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 사업(구 창작팩토리) 뮤지컬 우수 작품제작지원 선정작으로 기대를 모으며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체 공연 티켓의 80%이상을 판매, 공연 오픈 후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티켓 판매량이 더욱 증가해 공연 시작 3일 만에 유료 객석점유율 95%이라는 사실상 ‘매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이번 무대는 소극장 무대가 아닌 중극장 무대에 맞게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지난 공연의 흥행신화바통을 넘겨받았습니다.

전쟁에 대해 너무 쉽게 이야기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쟁의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단국가, 그 안에 살고 있는 관객들은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누가 총을 쏘았는가보다, 왜 총을 쏘았는가를 알게 되었을 때 관객들은 더 큰 아픔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는 왜, 왜라는 총알에 아파해야만 할까요? 이 상처는 언제쯤 아물 수 있을까요?


INFO

일시 : 2014년 2월 27일(목) ~ 2014년 4월 27일(주일)
         평일 8시 / 토, 3시, 7시 / 주일, 공휴일 2시, 6시 /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원작 : 박상연 (소설DMZ, 1997)
연출 : 최성신
티켓 : R석 65,000원 / S석 50,000원
출연 : 이정열, 임현수, 정상윤, 강정우, 이석준, 최명경, 이기섭, 임철수, 전범준, 
 
         박종원, 장웅희, 최기언, 이윤성, 문남권, 이종원, 송인호
문의 : ㈜창작컴퍼니다 02)749-9037


한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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