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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동력 무한도전 ‘무한동력’은 글자 그대로 ‘어떠한 한계가 없는, 무한으로 움직이는 기계적인 에너지’를 뜻합니다. 여러분은 무한동력이 실제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뮤지컬 <무한동력>의 ‘한원식’은 무한동력 기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20년째 연구를 멈추지 않습니다. 실패하고 또 실패해도 매일 도전합니다. 마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무한도전> 출연자들처럼 모두들 무모하다고 생각하는 도전을 묵묵히 쉬지 않고 합니다.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또 다른 인물들은 저마다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원식’이 운영하는 하숙집에 사는 하숙생들입니다. “저 커다란 세상 그곳에 나 아직 도착하지 못하여 이렇게 멀리서 그 곳의 나를 상상해 보기만 하네. 유보도 못하고 얼떨결에 졸업장을 쥐고 나니 네 번의 학자금 대출은 내년부터 원금상환.” 새롭게 하숙집의 일원이 된 '장선재'. 그는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오늘날 취업을 앞둔 청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 할 만한 이 노랫말을 부르며 하숙집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전공인 현대무용을 그만두고 이벤트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솔’.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꿈을 접어두고 일을 시작했지만 그곳에서 그녀의 뛰어난 예술성(?)을 인정받지 못해 답답해합니다. 언젠가는 자신의 이름을 건 회사를 세우겠다는 꿈을 키우며 살아갑니다. 잘나가는 대학의 수의학과 학생이었지만 ‘가늘고 길게’살고 싶다며 학교를 휴학하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진기한’하지만 매번 시험에 낙방하는 이유는 공부보다는 게임에 빠져있기 때문일까요? 휴학을 해야만 했던 그의 사연은 좋은 머리를 갖고 있지만 시험에 매번 낙방하는 이유가 다른데 있음을 알게 합니다. 고3 수험생으로 하숙집 관리를 도맡아 하고 있는 ‘한원식’의 맏딸 ‘한수자’. 공부는 물론이고 어머니를 일찍 여읜 탓에 사춘기를 심하게 앓으며 방황하는 남동생 ‘한수동’의 뒷바라지까지 톡톡히 해냅니다. 이들이 한 지붕 아래 모여 만들어 내는 이야기들이 전혀 낯설지 않은 이유는 어쩌면 내 이야기, 또는 내 친구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려놓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원작 웹 툰을 만든 ‘주호민’ 작가가 이 작품을 연재할 당시 나이가 28세 이였다고 합니다. 당시 친구들은 아르바이트생, 취업준비생, 공무원준비생으로 나뉘었고 이들을 웹툰으로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TV에서 20년 동안 무한동력장치를 만드는 아저씨이야기를 보게 되었고 이 두 가지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꿈’이라는 주제는 자칫 공감하기 어렵거나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극 중 캐릭터들의 애환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나가며, 저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감초역할을 합니다. 뮤지컬 <무한동력>은 동명의 작품인 인기 웹툰<무한동력>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2008년 야후 연재를 시작으로 2009년에는 단행본을 출간했고, 2012년 네이버 웹 툰 연재 당시 평점 9.9를 기록한바 있습니다. 또 2013년에는 임슬옹, 김슬기, 안내상이 출연한 삼성 SNS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뮤지컬무대는 10년 이상 극단 목화의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영화 <세븐 데이즈>, <의뢰인>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연기자 박희순이 출사표를 던진 작품이기도합니다. 웹툰에 등장했던 ‘한원식’의 무한동력 기관은 여러 가지 가전제품을 모아 놓은듯해 보이지만 뮤지컬 무대에서는 간결하고 웅장한, 마치 대형 시계의 태엽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공연장 속 4인조 밴드의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라이브 연주와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는 연출력 또한 이 공연의 별미입니다. 극 중 괴짜 발명가 '한원식'은 취업준비생인 ‘장선재’에게 꿈이 뭐냐는 질문을 합니다. 그는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한원식’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직업을 가지는 게 꿈이 될 순 없어, 그건 꿈의 계획이니까.” 그리고는 이어 말합니다. “죽기 직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INFO 일시 : 2015년 9월 4일(금) ~ 2016년 1월 3일(주일)
평일 8시 / 토요일 3시, 6시 / 주일, 공휴일 2시, 5시 / 월요일 공연없음
장소 : 대학로 TOM 1관
원작 : 주호민
프로듀서 : 이성일
작/작곡 : 이지혜
연출 : 박희순
출연 : 박영수, 박정원, 이상이, 김태한, 이한밀, 허규, 이강욱,
유제윤, 박란주, 함연지, 안은진, 김다혜, 김지웅, 김경록
문의 : 인터파크 1544-1555 한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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