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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문화예술 매거진 [WAFL Touch(와플터치)] 2024년 5-6월호가 발간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과 마음에 더 친근하게 들려지고 우리의 삶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큐티집입니다. 매일 주어진 본문마다 짧은 적용 포인트 connect와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의 묵상이 실려 있습니다.바쁜 일상 중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어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보세요. 그 작은 멈춤을 통해 우리의 마음과 삶을 터치하는 하나님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주제 : 열일중
성경본문 : 사도행전
2022년 전체 취업자를 기준으로 조사한 한국의 1인당 연간 근로 시간은 1,901시간으로 OECD 회원국 평균 1,752시간보다 149시간이 더 길다고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바쁘게 무언가를 하고 있어야 하고, 바쁘지 않으면 왠지 뒤처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정말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열일중’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열심히 일하는 중’이라는 말을 줄인 것입니다. 아무래도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 세상이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무언가를 이뤄가야 하는 것이 과연 우리 삶의 본질일까요?
사도행전을 교회의 시작점이라고 보는 견해들이 많습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출발한 교회의 시작이 예루살렘과 사마리아를 거쳐 이방 도시로 번져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장면을 보며 교회의 열심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이 흐름 중에 분명히 볼 수 있는 것은 성령님의 열심입니다. 당시에 사람들은 생각도 상상도 못 한 모습으로 복음이 번져갈 때 성령님이 열심히 일하는 중이셨던 것이지요.
그렇게 성령님의 ‘열일중’은 2,000여 년이 지난 오늘 우리의 삶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앙인의 삶은 무언가를 이루어가는 우리의 ‘열일중’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우리 삶을 이끄시는 성령님의 ‘열일중’입니다. 우리는 지치고 포기할 때 성령님은 여전히 ‘열일중’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십니다. 그러기에 새롭게 주어지는 하루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으실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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