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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할 거야 그 자리에서
wafl touch에서는 문화선교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나 단체를 찾아가 그 소중한 이야기를 듣고,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이길승 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성경과 음악을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 이길승입니다.
Q. ‘노래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A. 어릴 적 기타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흥얼거리던 것이 계기가 되었고, 제가 노래를 직접 만들게 되면서부터는 제 목소리로 이런저런 감정들과 이야기들을 본격적으로 표현하게 된 것 같습니다. 대학 졸업 후 취업 대신 기획사 오디션을 보게 되었고, 밴드 보컬로 대중음악계에 데뷔했습니다. 이후 음악선교단의 연주자와 가수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솔로 아티스트로 노래 만들기와 부르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Q. 가사와 곡을 쓸 때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이것이 과연 잘 팔릴까?’ 하는 생각보다 ‘이것이 과연 좋은가?’를 먼저 생각하려고 합니다. 트랜드에 대한 의식보다는 내게 가치 있게 느껴지는 것들을 선택하면서 음악과 노랫말을 쓰려고 합니다. 창작자의 ‘좋음’은 자신을 넘어서 타인의 ‘좋음’으로 번져가는, 음악의 본질에 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 혹은 연주가 있다면 언제였나요?
A. 많은 무대를 경험하고 만들었지만, 제게 기억에 오래 남아있는 무대는 ‘거리’입니다. 한동안 후배들과 거리공연을 했었거든요. 5년 정도, 일주일에 정해진 하루, 동네의 밴드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의 창작음악으로 거리의 사람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억지로 노래하는 사람 없고, 억지로 듣는 사람도 없는 ‘거리’라는 무대는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순도 높은 자리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Q. 사람들 앞에 설 때 어떤 마음인가요?
A. 제가 가진 표현의 역량을 가지고 뽐내는 마음은 있을 수 없지만, 제가 느끼고 표현하는 일종의 아름다움이 좀 더 넓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있습니다. 제 음악뿐 아니라, 여러 소리를 내고 있는 각색의 아름다움이 도처에 있으니, 사람들이 수동적인 알고리즘의 친절에만 머무르지 말고,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 적극적인 탐색을 하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Q. 지금 하는 일들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 혹은 기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제가 성경을 사랑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된 것은 하나님이 그렇게 부르셨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아름다운 것들을 잘 누리고, 잘 나누는 사람으로 부르셨다면, 그 자리에 잘 서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7집의 노래 ‘노래할 거야’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래할 거야
내 앓던 마음이 내 서툰 위로가
너의 마음 한귀퉁이에라도 번져가
서럽고 쓸쓸한 길모퉁이 어디서
잠시라도 미소짓게 할 수 있다면
난 노래할 거야 노래할 거야
내 앓던 노래가 내 서툰 연주가
너의 생활 한귀퉁이에라도 불어가
두렵고 막막한 어느날 너의 마음에
잠시라도 바람되어 줄 수 있다면
난 노래할 거야
서럽고 쓸쓸한 길모퉁이 어디서
잠시라도 미소짓게 할 수 있다면
난 노래할 거야 노래할 거야
노래할 거야 노래할 거야
(이길승7집 ‘자화상’ 중에서
김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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