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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스팀펑크아트전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4-11-18 (화) 20:54 조회 : 2598
‘스팀펑크’같은 느낌 같은 느낌
 
만약, 굉음을 내는 증기기관 열차가 달리고, 태엽장치 시계가 째깍 째깍 돌아가는 증기시대가 계속되었다면! 지금 우리 시대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요? 아마도 엔진으로 달리던 자동차가 태엽을 감아 달리고, 비행기는 제트엔진 대신 새처럼 날갯짓을 하며 비행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이러한 증기기관에 의한 산업혁명, 태엽시계, 톱니바퀴 등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과 유럽을 배경으로 발달한 세계관 또는 디자인을 우리는 크게 ‘스팀펑크’라고 말합니다. 사실은 컴퓨터대신 증기기관이 등장하는 과학소설의 한 갈래이기도 하지요. 이제 좀 감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못생긴 물고기처럼 생긴 외관에 움직일 때마다 “삐거덕삐거덕”소리와 쉴 세 없이 움직이는 장치들, 검은 연기를 내뿜는 거대한 성, 일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또는 우리나라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배경을 떠올려보시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증기기관차와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니 머리가 좀 어지러우셨나요? 세계 최대 규모! 아시아 최초의 전시를 소개해 드리려 뜸을 좀 들인 거랍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전시 소개 시작합니다!

3월 8일부터 세계 최대 규모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스팀펑크아트>전이 시작 됩니다. Art Donovan, Sam Van Olffen, Tom Banwell, 한진수, 송혜명 디자이너 등 30여 명의 작가들의 사진, 회화, 조형물, 패션, 디자인, 영화, 애니메이션 등 총 29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니, 벌써부터 어마어마하고 다양할 작품들을 볼 생각에 황홀합니다.
 
‘스팀펑크’라는 표현이 조금은 투박하고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겠지만, 실제로 스팀펑크 아트는 아날로그적 향수와 기계적인 미학이 함께 공존하기 때문에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다크하면서도 유쾌하고 환상적인, 투박하면서도 화려하고 매력적인! 이모든 표현이 어울리는 세계가 바로 스팀펑크의 세계입니다.

얼마나 매력적인 세계인지, 디자인, 패션, 영화 등 문화의 전반을 아우르는 일명! 우리가 좋아하고 따라해 보고 싶은 ‘트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스팀펑크 아트>전은 과거를 바라보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전시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직접 전시장에 가면 회화, 판화, 조각, 오브제, 토이, 영상 등 아주 다양한 유명 작품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전 세계 스팀펑크풍의 악세서리, 의상, 작품, 소품 일러스트 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으니 악세서리나 소품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다양한 물건을 득템(물건을 얻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기술과 상상! 과거와 현재를 잇는 환상의 전시가 5월까지 펼쳐지고 있으니 꼭 한 번 다녀오세요.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빼앗겨 버린 당신의 낭만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INFO
 
일시 : 2014년 3월 8일(토) ~ 5월 18일(주일)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제 1, 2전시실
관람료 : 일반 1만 2천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천원
문의 : 02-730-4360
 
 
김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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