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월급은 어디로 갔을까? ‘아니 온 듯 다녀가세요.’ 화장실에서 봤던 문구입니다. 화장실을 깨끗이 쓰라는 뜻이지요. 요즘 화장실 앞의 문구도 아닌데, 아니 온 듯 다녀가는 손님(?)이 있습니다. 바로 ‘월급’입니다. 내 통장으로 들어 왔던 그 많던 월급은 어디로 갔을까요? ’
돈 걱정 없는 우리 집‘ 시리즈로 “돈 없어도 안 죽는다.”는 소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김의수 저자와 크리스천의 재정 관리에 대해 많은 훈련을 받고 교육에 정성을 들이고 있는 데이비드 저자가 힘을 모아 낸 책 <돈 걱정 없는 크리스천>을 소개합니다. 믿음이 좋건 나쁘건, 또 돈이 많건 적건, 돈 걱정에 사로잡혀 있는 크리스천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돈을 청지기의 마음으로 관리하고 돈을 다스리고 싶은데, 왜 월급날만 되면 돈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매달 쪼들리며 사는 걸까요? 저자들은 수많은 크리스천이 돈과 관련해서 어떻게 넘어지고 또 어떻게 일어서는지를 다양한 재무 상담 사례와 저자의 솔직한 간증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또 믿음이 좋은 듯 했으나 기복 신앙과 번영신학의 뿌리 깊은 누룩으로 말씀 앞에 올바로 서지 못하는 신앙의 실체와 세상이 정해 놓은 자녀교육, 결혼, 내집마련, 노후 등의 참조 틀을 따르느라 하나님이 주신 돈으로 감사하며 자족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책 <돈 걱정 없는 크리스천>을 통해 재정으로 난처해하는 현실적인 우리의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성경적 재정관을 바로 세워주고, 주님이 맡기신 재정을 지혜롭게 다루는 실제적 지침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크리스천이 돈을 이기는 삶이란, 결국 세상과 영적 전투를 벌이는 삶이다.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자기 부인의 고통이 따르는 싸움이다. 돈을 많이 갖고 싶어 하는 욕망 뒤에는 세상에서 자신을 세우고 싶은 욕심이 숨어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구하는 것은 자신을 하나님보다 위에 두고자 하는 교만과도 통한다. 그러므로 크리스천이 돈을 관리할 때 돈을 어떻게 아끼고 저축할 것인가에 앞서 돈에 대한 바른 가치관과 신앙관을 정립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_p.21 中 김 권사는 남편 몰래 퇴직금 중에서 거액을 교회 건축 헌금으로 드렸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남편은 몹시 화를 냈다. 그렇잖아도 자금이 모자라는 판인데 아내가 헌금한 액수만큼 더 대출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권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나님이 더 큰 금액으로 돌려주실 것을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헌금은 돈을 지출하는 행동이므로 크리스천의 재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신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헌금하고 싶을 때 그 내면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혹시 자신도 의식하는 못한 헛된 믿음이나 욕심은 없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무리하게 헌금하면 하나님께서 다른 좋은 것으로 보상해 주실 거라는 기대가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_p.9-30 中 책의 사례들로 물질 앞에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이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또 모두가 그러한 문제로 같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위로도 되는 책입니다. ‘나만 물질 앞에 자유롭지 못한 건 아니었구나.’ 싶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위로 앞에 머무르라고 만든 책은 아닙니다. 저자 김의수 센터장(돈 걱정 없는 우리 집 지원 센터)은 경성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후 Univ. of Washington에서 MBA를 마치고 현대자동차와 ㈜원덕 기획실에서 근무했습니다.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의 부도와 개인파산과 중증 장애아로 태어난 큰딸 등 결혼 3년 만에 닥친 시련을 가족의 사랑과 신앙으로 극복해 억대 연봉을 버는 따뜻한 재무상담사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저자 데이비드 서는 3대째 모태신앙인으로 13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가 벨 연구소(AT&T Bell Labs), 페니메이, 월드뱅크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 일하며 조직개발에 대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크리스천 재정 관리에 관심이 많았던 저자는 미국에서 크리스천 재무 전문가들과 관련 기관을 통해 꾸준히 공부했으며 다양한 교육을 받아 한국에서도 재정 훈련 기관인 DFM과 IBLP Korea 등과 연계하여 재무 관련 교재를 번역하고 한국 실정에 맞는 소그룹 교재를 보급하는 데 정성을 들이고 있습니다. 저자들이 걸어 온 길을 보니, 독자들을 참으로 돈 문제에 자유롭게 해주고, 돈이 많건 적건 나누며 풍족하게 살 수 있는 길로 안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접 재무 상담사를 만날 수 없을 때! 하나님이 맡겨주신 재정을 청지기로서 잘 사용하고 싶은 고민이 시작될 때! 책 <돈 걱정 없는 크리스천>을 강력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