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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 다른 무대 예술의 극치
힘들었던 한해를 지나 새로운 2021년을 위로해 줄 최고의 작품, 뮤지컬 <팬텀>이 네 번째 시즌의 막을 올렸습니다. 뮤지컬 <팬텀>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5년 한국 초연 당시 누구도 예상 못 한 흥행으로 성공하며 ‘뮤지컬의 결정판’이라 찬사를 받은 작품입니다. 초연 당시 30분 만에 2만 장의 티켓이 판매되는 기염을 토하며 골든티켓어워즈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프랑스 파리의 거리에서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악보를 판매하는 ‘크리스틴 다에’의 매력에 빠진 ‘필립 드 샹동’ 백작은 그녀에게 오페라 극장의 극장장인 ‘제라드 카리에르’를 찾아가 음악 레슨을 받을 것을 제안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뇌물로 오페라 극장의 극장장 자리를 꿰찬 ‘숄레’와 그의 아내이자 디바인 마담 ‘카를로타’에 의해 제라드 카리에르는 하루아침에 해고됩니다. 극장 안을 멋대로 헤집고 다니던 숄레와 카를로타가 거만하게 자신들을 소개하는 순간, 그들을 향해 쪽지 한 장이 떨어집니다. 예전부터 계속된 괴상한 소문에 사람들은 팬텀이 한 짓이라 수군거리고, 제라드 카리에르는 숄레에게 팬텀이 제시한 규칙을 이야기하지만, 그는 이를 무시합니다. 샹동 백작의 소개로 오페라 극장을 찾아간 크리스틴은 권력을 이용해 주인공을 맡은 카를로타를 만나고 그녀는 크리스틴을 의상 보조로 고용합니다.
한편 천재적인 예술적 재능을 지녔으나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리고 사람들을 피해 오페라 극장 지하에 숨어 지내는 ‘에릭’은 카를로타의 형편없는 노랫소리에 괴로운 나날을 보냅니다.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고독하게 살아가던 그는 우연히 천상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순수한 영혼을 가진 아름다운 여인 크리스틴의 노랫소리를 듣고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에릭은 그녀를 오페라 극장의 새로운 디바가 되도록 매일 밤 비밀스러운 레슨을 하며 그녀가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줍니다.
크리스틴은 에릭의 도움으로 최고의 실력을 갖추게 되고, 허영심 많은 카를로타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사악한 음모로 크리스틴의 데뷔 무대를 엉망으로 만듭니다. 이에 분노한 에릭은 카를로타에게 끔찍한 복수를 감행하고 경찰은 그의 은신처를 찾아 오페라 극장을 샅샅이 수색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그들은 끝까지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설레는 봄, 팬텀의 클래식함과 아름다운 러브스토리,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종합 예술 무대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둡고 침울한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사는 에릭에게 빛과 같은 존재로 나타난 크리스틴처럼 뮤지컬 <팬텀>의 귀환이 어두운 시기에 갇혀 있는 우리를 위로하며 우리 삶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바랍니다.
권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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