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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창용 원장>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3-06-20 (화) 14:16 조회 : 1302
음악 나누고  복음 더하다

wafl touch에서는 문화선교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나 단체를 찾아가 그 소중한 이야기를 듣고,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남창용’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뮤즈이샵’의 대표이자 ‘CMA실용음악학원’을 운영하는 남창용 원장입니다. 지난해에는 CCM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Q. ‘음악을 나눈다’라고 하시는데 어떤 일인가요?

A. 크게 두 가지를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는 재정이 어려운 찬양 사역자들의 음악 작업을 돕는 일입니다. 참 좋은 곡이지만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멈출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고, 도움을 주고자 시작했습니다.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기에 필요한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학원이 위치한 마포구에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음악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 학원을 열고, 2014년 초에 마포구청에 찾아가서 신청한 후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신청할 당시 담당자는 자발적으로 나눔 교육을 신청한 사람은 처음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시작하고 10년이 되어가는 동안 무료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80명가량 됩니다. 처음 마음이 변하지 않도록 지금도 노력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을 좋게 여긴 구청에서 표창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Q. 어떤 계기로 일을 하게 되었나요?

A. 2010년이었습니다. 학생들과 한 달에 한 번 있는 춘천 소년원 예배 사역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참여한 날 예배 인도자의 부족한 모습으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섬기는 교회의 목사님께 우리 교회에서 아이들과 직접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교회의 허락을 받은 후 아이들과 노래와 악기, 율동 등을 연습하고 기도하면서 몇 개월간 착실하게 준비했습니다. 필요한 재정도 여러 사람의 후원으로 채워주셨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학생들과 소년원 예배에 처음 서던 날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배시간이면 엎드려 자기 바빴던 아이들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노래를 따라 부르고, 조금씩 몸을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년원 아이들은 예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비협조적이던 교도관들도 이런 변화에 점점 우호적으로 변했습니다. 모두가 놀라고 감사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몇 개월이 지난 어느 날, 예배를 마친 후에 아이들 몇 명이 찾아 왔습니다. 조심스럽게 기타를 배워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이 사역을 할 생각이었기에 다음번에 올 때부터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 날이 마지막 예배가 되고 말았습니다. 집조차 마음 둘 곳이 없는 아이들이 음악에 마음을 두려 했는데, 그것을 채워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힘이 닿는 한 상처 입은 아이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위로해 주겠다고 결심을 했고, 그것을 지금까지 실행하는 중인 것입니다.

 

Q. ‘힐링&리커버리’라는 것은 어떤 활동인가요?

A. 협력하는 찬양 사역자들과 함께 음악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 ‘힐링&리커버리’라는 공연을 하는 일입니다. 쉽게 말하면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서 콘서트를 여는 것입니다. 음악을 통하여 공감하고 위로를 전하며, 소망을 꿈꾸게 하는 일입니다. 사역자들이 예배당 밖에서 음악을 할 기회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를 통하여 교회 밖에 있는 비신앙인들을 만나는 기회로 삼기도 합니다. 음악을 듣는 청중이 참으로 다양합니다. 그래서 CCM만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가요나 팝송 등 가사의 내용이 건전하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곡을 선곡하여 연주하고 있습니다. 물론 복음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을 중간에 넣어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정한 위로를 전하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Q. 바람이나 소망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사역자라는 호칭은 참 부담스럽습니다. 그만큼 사역이라는 단어가 주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역이라는 말보다는 그저 제가 잘 할 수 있는 음악이라는 도구를 통해 복음의 본질이신 예수님의 흔적이 잘 드러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죄인을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을 섬기셨던 예수님의 말씀과 삶의 흔적만이 삶의 유일한 가치가 되는 삶, 예수님의 마음과 예수님이 걸으신 길을 따라가고자 애쓰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특히 세상 곳곳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망령되이 일컬어지는’ 일들로 가득하지만,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람을 품고 사랑하며, 주님의 흔적만이 드러나기를 기도하며 바랄 뿐입니다.



Q. 기도 제목을 부탁드립니다.

A. 무료 교육을 이유로 아이들에게 강제로 복음을 전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복음적인 말과 행동을 통하여 아이들이 복음을 알고 관심을 두며,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 예수님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하고, 예수님의 사랑이 아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복음으로 무장되어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모두가 지치지 않고 한마음으로 이 일을 계속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김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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