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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이프덴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5-01-22 (수) 14:20 조회 : 94
만약 그랬다면



“난 확률과 통계로 알고 싶어. 이 선택이 최고의 선택일까.”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후회의 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수한 선택의 순간을 만납니다. 일과 사랑, 결혼과 출산, 이상과 현실, 개발과 보존… 일상에서 끊임없이 몰아닥치는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들이지요.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확률과 통계로 이루어진 삶이 있다면 좋겠지만, 이 세상 어느 누구도 그런 삶을 살 수는 없습니다.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은 최적의 선택을 한 사람들에게도 늘 떠오르는 질문이니까요. 매일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바로, 뮤지컬 <이프덴(IF THEN)>입니다.



“모든 미래가 보인다면 뭘 선택할까?”

엘리자베스는 이혼 후 새 출발을 위해 10년 만에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뉴욕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앞둔 어느 날, 대학 동창 루카스는 엘리자베스를 ‘베스’라고 부르며 청년 주거 문제 해결 시위에 가자고 제안하고, 이웃사촌 케이트는 엘리자베스를 ‘리즈’라고 부르며 밴드 공연에 가자고 제안합니다. 순간의 사소한 선택으로 자신의 세상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엘리자베스는 두 가지 제안 사이에서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택의 결과에 따라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베스’의 삶과 ‘리즈’의 삶이 동시에 펼쳐집니다.



여전히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엘리자베스. 그녀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삶 속에서 과연 최고의 선택을 찾아 일도 사랑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뮤지컬 <이프덴>은 매 순간의 결정인 인생에서 정답을 찾고 싶어 하는 엘리자베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그래, 선택했어!” 옛날 예능, ‘인생극장’을 떠올리는 친숙한 소재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은 무척 현대적이고 세련된 방식입니다. 조명과 무대, 감각적인 음악은 이 서사가 가진 매력을 더욱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생을 사는 우리도 주인공과 같은 고민의 순간으로 초대합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들을 통해 인생의 희망과 좌절을 모두 보여주고, 작품 속 인물들의 이야기로 우리 모두에게 깊은 공감과 함께 응원과 위로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로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석권한 극작가 브라이언 요키와 작곡가 톰 킷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여 만들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감정을 배가시키는 음악으로 2014년 토니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외부 비평가상 등에 다수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오리지널 캐스트의 OST는 브로드웨이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에 선보였던 한국 초연에서는 국내 프로덕션만의 강점을 살려 쉴 새 없이 교차하는 리즈와 베스의 삶을 효과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음악상(오케스트레이션), 무대예술상, 프로듀서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으로 5관왕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시즌에는 화려한 캐스팅으로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시 계획가 엘리자베스 역에는 빼어난 연기와 가창력을 겸비한 정선아, 김지현, 린아 배우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의 대학교 동창이자 청년 주거 환경 개선 활동가 루카스 역에는 송원근, 박정원, 최석진 배우가 엘리자베스에게 직진하는 군의관 조쉬 역에는 신성민, 진태화 배우가 무대에 오릅니다. 실력파 배우들과 앙상블들이 쉴 새 없이 다양한 선택을 무대 위에 펼쳐냅니다. 요즘처럼 변화가 빠르고 선택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시대, 각자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독특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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