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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긴긴밤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4-12-11 (수) 13:50 조회 : 821
때로는 밤이 끝나지 않을지라도



많은 사랑을 받은 책, 『긴긴밤』(글/그림 루리)은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입니다. 어린이를 위해 쓰였지만, 어린이에게 이 책을 읽어준 어른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2021년 교보문고, 알라딘, YES24 등 다수의 주요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출간 이후 50만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온 따뜻한 수작입니다.



지구상에 남은 단 하나의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은 수많은 긴긴밤을 거치며 함께 파란 지평선, 바다를 향해 나아갑니다. 출판사 서평에서는 이렇게 이 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른 두 존재가 ‘우리’가 되어 파란 지평선으로 나아가는 여정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울퉁불퉁한 길 위에서 엉망인 발로도 그들을 다시 우뚝 일어설 수 있게 한 것은, 잠이 오지 않는 길고 컴컴한 밤을 기어이 밝힌 것은, 더러운 웅덩이에도 뜨는 별 같은 의지이고, 사랑이고, 연대이다.”



연대와 동행의 의미를 간결하고 따뜻한 그림과 함께 담고 있는 원작이 이제는 무대 위에서 뮤지컬로 다시 태어납니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는 탄탄한 대본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가 양소영,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음악을 선사하는 작곡가 박보윤, 연극 <보도지침>,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등 독특한 연출 문법을 구현해낸 연출 황희원과 함께 뮤지컬 <긴긴밤>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매력적인 원작을 기반으로 울림이 있는 대사와 가사, 감정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더불어 세상에서 소외되어 있는 두 존재의 여정을 그립니다. 여기에 상상력을 담은 무대 및 연출로 원작을 사랑했던 독자들뿐만 아니라 따뜻한 작품을 찾는 관객들을 이 여정으로 인도합니다.



가족과 친구를 잃고 인간을 향해 복수를 꿈꾸는 흰바위코뿔소 ‘노든’ 역에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홍우진 배우와 뮤지컬 <디아길레프>,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의 강정우 배우, 뮤지컬 <데미안>, <렛미플라이>의 이형훈 배우가 캐스팅 되었습니다. 다양한 작품으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공연계 베테랑 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 홍우진, 강정우, 이형훈은 과묵하지만 누구보다 다정한 노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작품의 무게감과 완성도를 더합니다.



또한 노든과 함께 바다를 향해 걸어가는 호기심 많은 ‘펭귄’ 역은 뮤지컬 <무인도 탈출기>, <베어 더 뮤지컬>의 연지현 배우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넥스트 투 노멀>의 이정화 배우, 뮤지컬 <마틸다>, <미세스 다웃파이어>의 설가은 배우가 함께합니다. 위험을 감수하고 끝까지 알을 품고 바다를 향하는 펭귄 ‘치쿠’ 역은 뮤지컬 <빨래>의 유동훈 배우와 뮤지컬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데미안>의 이규학 배우가 캐스팅 되어 까칠하지만 누구보다 깊은 속내를 가진 치쿠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수많은 긴긴밤을 함께했으니 ‘우리’라고 불리는 것은 당연했다.”



“너는 이미 훌륭한 코뿔소야. 그러니 이제 훌륭한 펭귄이 되는 일만 남았네. 이리 와. 안아 줄게. 오늘 밤 내내 말이야. 오늘 밤은 길거든. 너는 파란 지평선을 찾아서, 바다를 찾아서 친구들을 만나고, 우리 이야기를 전해 줘.”



원작에서 인상 깊었던 대사들입니다. 기나긴 밤의 시간을 관통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대감이 필요할 때 따뜻한 위로가 될 작품입니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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