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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실체 사랑 이야기
이번호의 본문은 네 권의 소예언서들(호세아, 나훔, 스바냐, 요엘)과 지혜서로 분류되는 아가와 신약의 야고보서입니다. 각각의 책은 다르지만, 모자이크와 같은 구성안에는 사랑의 언약, 언약에 대한 신실함, 진정한 믿음을 보증하는 삶의 맥락이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호세아
호세아에서는 ‘결혼은유’를 가지고 하나님과 백성의 문제를 말합니다. 호세아는 음란한 여인 고멜과 결혼하라는 명령과 더불어 자신의 사역을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세 자녀를 낳고도 다시 음행에 빠진 고멜을 다시 사랑하라고 호세아에게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면서 호세아는 하나님과 백성과의 관계를 깨닫게 됩니다.
야고보서
야고보서는 믿음과 행함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믿음과 행함은 동전의 양면처럼 하나의 개념임을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이번호에 예언서들로 둘러싸인 야고보서는 과거 하나님이 예언자들을 보내셨던 이유가 바로 믿음을 고백하면서도 행함이 없었기 때문임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위치입니다.
나훔
나훔은 이스라엘을 멸망시킨(B.C.722) 앗시리아의 니느웨를 향한 예언입니다. 요나의 사역 후에 회개하며 돌아섰던 니느웨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악한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나훔의 내용입니다. 신실하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을 함께 돌아보며 읽을 책입니다.
스바냐
스바냐는 전 세계적 심판의 선언에서 유다로 초점이 옮겨졌다가, 다시 전 세계적인 심판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러나 심판 너머에 있을 미래의 회복을 바라봅니다. 스바냐는 전 세계적인 심판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예배가 있을 것을 예언합니다.
요엘
요엘은 가까이 다가올 심판을 예언하면서 회복의 소망을 가지고 회개할 것을 명령합니다. 옷이 아닌 마음을 찢는 회개와 금식, 기도를 요청합니다. 요엘의 시작은 강렬한 심판의 이미지이지만 역시 하나님의 회복과 치유가 주된 어조를 이룹니다.
아가
아가는 사랑의 책입니다. 예언서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 한가운데서 야고보서를 통해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행함이라는 삶의 맥락을 생각해 보았다면, 마지막엔 아가를 통해 하나님과 백성이 가지는 사랑의 맥락을 짚어볼 수 있습니다.
이번호에 흐르는 사랑의 언약, 언약에 대한 신실함, 진정한 믿음을 보증하는 삶의 맥락은 예언서가 말하는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에서 야고보서가 말하는 믿음과 행함으로 연결되고 결국엔 아가서의 주제인 사랑의 기쁨으로 귀결됩니다.
언약에 대한 신실함은 삶으로 드러나야 하고, 그 신실한 삶의 원인이자 결과는 다름 아닌 사랑의 기쁨입니다.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나는 사랑 이야기가 우리가 읽고 묵상하는 성서의 실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서가 그러하듯,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마무리하는 한 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이길승 ([사]WAFL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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