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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를 건 거르는 '온맘픽' 영상
wafl touch에서는 문화선교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교회나 단체를 찾아가 그 소중한 이야기를 듣고, 소개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건전한 기독교 영상콘텐츠를 보급하고자 ‘온맘픽’을 시작한 온맘닷컴의 김택환 대표님을 만나보았습니다.
Q.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콘텐츠를 통해 복음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싶어 하는 ‘온맘닷컴’ 김택환 대표입니다.
Q. ‘온맘’이라는 말의 의미와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A. ‘온맘’이라는 단어는 ‘전부’ 혹은 ‘모두의’라는 의미의 ‘온’과 ‘마음’을 줄인 ‘맘’이라는 단어를 합성한 것입니다. 그래서 온맘은 ‘모든 마음을 다해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라는 함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통해 교회와 기독교 전체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이를 통하여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하게 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창작물을 생산해 내는 곳이 아닌 창작자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창작물을 더 많이 소비시키고 확산시키는 ‘콘텐츠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독교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더 좋은 창작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Q. 온맘픽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지금은 영상매체가 대세에 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와 같은 영상플랫폼에서 ‘기독교’, ‘성경’, ‘말씀’과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이단에서 만든 콘텐츠가 상위에 노출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것은 이런 콘텐츠를 접하는 신앙인들이 콘텐츠의 유해성이나 이단성을 구별해내기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영상매체를 주로 소비하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유해한 콘텐츠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러한 안타까움은 결국 선별된 콘텐츠 플랫폼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고, 지금이 요구되는 시점이라 생각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다른 플랫폼과 차별화된 점은 무엇인가요?
A. 한마디로 말하면 ‘선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영상매체가 있지만 쉽게 구별할 수 없고,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양질의 영상을 제공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온맘픽’은 글로벌 플랫폼에서 제공되고 있는 영상 중에서 유익하고 추천할 만한 기독교 영상을 선별하고 그것을 모아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기독교 영상 큐레이션(curation) 서비스를 하는 것입니다. ‘설교 및 강의’, ‘신학과 성경’, ‘다음 세대와 어린이’, ‘예화 및 전도’ 등 직관적으로 카테고리를 분류하여 찾고자 하는 영상을 누구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Q. 콘텐츠 선별은 누가 어떤 기준으로 하고 있나요?
A. 온맘픽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입니다. 건강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하는 기준을 어떻게 세우고, 어떤 사람이 그 일을 해야 하는가 하는 것 말입니다. 건전한 신학 사상과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검증된 사람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사람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온맘픽의 생각에 동의하는 20여 명의 목회자와 신학생을 선발하여 큐레이터를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토의를 통해 이단 성향의 콘텐츠와 극단적인 성향의 콘텐츠를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면 정치적인 이슈 또는 극단적인 신비주의적 내용 같은 콘텐츠는 소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Q.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온맘픽은 부적절한 영상이 출력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콘텐츠를 시청해도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 유해하지 않습니다. 주일학교에서 ‘다음 세대와 어린이’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통하여 성경을 이야기하며 신앙훈련을 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화 및 전도핫클립’ 콘텐츠의 영상을 공유하여 초신자나 전도대상자와 관계를 유지하고 복음을 전하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관이나 단체에서 제작된 홍보영상을 ‘행사 및 홍보’ 카테고리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에 등록된 영상은 온맘닷컴에서 매주 회원들에게 발송하는 온맘미디어 혹은 정기메일을 통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Q. 기독교 문화와 콘텐츠에 대해 바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기독교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본질에 집중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제작예산과 창작자들의 숫자 등 환경적인 면이 대중문화보다 열악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대중문화와 경쟁하듯 콘텐츠를 만들어내기보다는 메시지와 구성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내용을 정교하게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는 선에서 좀 더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생산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러한 일은 어느 한 사람만 움직여서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동참하는 마음으로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이 일이 계속될 수 있도록 많이 사용해주시고 현실적인 후원도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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