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의 가능성만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다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하고 세계 5대륙 최고봉에 모두 오른 이가 있습니다. 바로 산악인 박영석 대장입니다. 박 대장은 북극점과 남극점을 정복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산악 그랜드 슬램’에 성공한 탐험가입니다.
박영성 대장은 2006년부터 유럽 엘브루즈, 남미 아콩카구아,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북미 매킨리 그리고 히말라야까지 등정했습니다. 그는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가 허락한 첫 번째 한국인입니다. 그는 또 1993년 에베레스트를 무산소 등정으로 성공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사람이 4,500여 명 정도인데 사망자가 200여 명이니 에베레스트는 사망 비율이 매우 높은 위험한 곳입니다. 이후 2001년 한국인 최초이자 세계 8번째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했습니다.
전설과도 같은 그의 성공적인 등반 뒤에는 그를 지켜온 신념인 ‘1%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의 좌우명은 ‘1%의 가능성만 있다면 포기하지 않는다’였습니다. 2005년 인류 최초로 그랜드슬램에 성공했을 때 많은 이가 박영석 대장의 도전이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짐을 다시 꾸렸습니다. 새로운 도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14좌에 코리안 루트를 내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최초로 14좌를 등정한 그는 후배들에게 길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자신이 먼저 시작해야 후배들이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다시 히말라야로 갔습니다.
2011년 안나푸르나의 남벽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박 대장은 짐꾼도 없이 식량과 침낭, 등반 장비를 챙겨 올라갔습니다. 보조 산소기구나 고정 로프조차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산 도중 연락이 두절되면서 실종되었고, 끝내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박영석 대장은 생전에 산이 좋아서 산악인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꿈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제일 하고 싶었던 것이 히말라야 3대 암벽에 한국인의 신 루트(길)를 내는 거예요. 히말라야든 어디든 새로운 길을 낸다는 것, 자기 나라의 이름이 붙은 루트를 낸다는 건 꿈이죠.”
1%의 가능성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현재까지도 후배 산악인들의 정신적 루트가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것은 희생이 뒤따릅니다. 수고나 대가 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어느 한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만 시간의 법칙’이 있듯이 뼈를 깎는 아픔과 노력이 동반될 때 결국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에베레스트부터 도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시작은 초라할 것입니다. 작은 언덕부터 오르는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 더 높은 산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이 그렇습니다. 악기나 언어를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아침에 능숙해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 발씩 앞을 향할 때 비로소 발전과 변화가 있습니다. 히말라야에 새로운 길을 내는 일만이 도전이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이 세상을 향한 도전이 있을 것입니다.
박영석 대장의 꿈과 도전을 떠올리면서 지난날을 되돌아봅시다. 일을 시작하자마자, 성과가 나기를 기대하지 않았나요? 혹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고 포기하지는 않았나요? 꿈을 반드시 이루고 싶다면 1%의 가능성에도 전부를 걸 수 있어야 합니다.
쉽게 포기하고 나서 후회한 일이 있나요? 2025년 다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김요한 목사 (함께하는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