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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일칼럼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25-04-02 (수) 10:23 조회 : 547
요나의 몽니



성서에는 선지자 요나가 자기가 싫어하는 앗시리아 도성 니느웨를 하나님이 멸망시키지 않은 것에 심히 싫어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니느웨에 사는 남녀노소 모든 시민이 다 없어져야 할 도시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요나 자신도 하나님 뜻을 어기고 도망친 죄인이 아니었던가요?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런 요나를 죽이셨나요? 하나님은 풍랑 속 깊은 바닷물에 빠진 요나에게 큰 물고기를 보내주어 구원해 주셨지요. 불순종하여 심판받아야 할 니느웨는 바로 요나 자신이기도 합니다.



인간의 원죄 속에는 자신에게는 너무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너무 냉혹한 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은 보지 못하고, 남만 보이는 돌출 된 눈의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시작은 오래 참아주는 것입니다. 사랑의 마지막은 견디어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어떤 꽃입니다. 일찍 피는 꽃이 있듯 늦게 피는 꽃도 있습니다. 기다려주는 마음이 사랑입니다. 요나가 심히 싫어했다던 성서 속 하나님의 속성을 다시 찾아볼까요?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니…(요나 4장 2절, 개역개정).”



이 아름다운 하나님의 속성을, 자신이 싫어하는 니느웨에 베풀었다고 요나는 하나님을 원망하며 몽니를 부리고 있습니다. 그 넓은 사랑 때문에 자신도 구원받았으면서도요.



니느웨를 구원하라고 보냄 받은 선교사 요나의 생각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몽니: 받고자 하는 대우를 받지 못할 때 내는 심술.



이창훈 목사 (목양침례교회,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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