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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로마병사
예수님은 사랑과 정의의 화신이시지요. 그렇게 전체의 삶을 사셨고요. 그런데도 그분을 주위 모두가 사랑했나요? 그렇지 않았어요. 그분에게는 적도, 미워하는 자들도 많았어요. 그 중 로마병사들은 창으로 찔러 죽이기까지 했지요?
그럼 그 고통을 당하신 본인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그들을 어떤 눈길로 보셨나요? 예수님은 먼저 그들을 불쌍히 보시고 이해하셨던 것 같아요.
예수님을 찌른 로마병사들은 누구였나요? 한 번도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적이 없고, 성경도 본 적이 없어요. 단지, 주위 사람들에게 예수는 종교적 이단이요, 조국 로마에 대항하는 반역 수괴란 얘기밖에 듣지 못했을 거예요. 그리고 권위적인 상관인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에게 사형시키라는 엄명만을 받았겠지요. 예수 살해는 공무원인 그들에게만큼은 교도관의 업무 수행이었던 것이지요.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저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저들이 하는 짓을 모르고 있습니다”라고 하셨던 것이지요.
사랑과 용서의 시작은 이해입니다. 미움의 감정은 어떤 해결책이 아닙니다. 미움은 미움만을 낳습니다. 미움의 바람은 밤새 미움의 파도만을 일으키지요. 결국 자기의 파멸로 이어지고요.
넉넉한 이해심을 삶의 토양으로 삼아야 합니다. 정원에 증오의 꽃을 심어서는 안 됩니다. 설령 나에게 해를 끼치는 자를 만나도 주님의 징계하심에 맡겨야 합니다. 썩은 과일은 내가 흔들어 떨어트리지 않아도 언젠가는 스스로 떨어집니다. 인과응보의 법칙은 모든 자에게 적용됩니다. 미움에서 벗어나야만 우리는 참 삶과 자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에서 사랑으로 이어지는 보람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살리기 위해 십자가 위에서 엄청난 희생을 치렀기 때문입니다.
이창훈 목사 (목양침례교회,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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